토트넘 훗스퍼 입장에서는 초비상이다. AC밀란이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AC밀란 관련 소식을 전하는 '밀란레포트'는 "AC밀란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쿨루셉스키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AC밀란의 수석 고문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국가대표 후배인 쿨루셉스키를 여름 이적시장 영입 리스트에 추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의 스타 선수인 쿨루셉스키가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라파엘 레앙이 없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쿨루셉스키를 데려오고자 한다. 밀란은 그의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50억 원)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2021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토트넘에 입성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전력 보강을 위해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동시에 영입했다.
쿨루셉스키는 오자마자 토트넘의 핵심이 됐다. 측면에 배치된 그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 집중된 공격의 부담을 덜어주며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반 시즌만 뛰었음에도 쿨루셉스키는 리그 18경기에서 5골 8어시스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꾸준히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은 다소 줄었지만, 왕성한 활동량으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다. 2022-23시즌엔 컵 대회 포함 37경기 2골 8어시스트. 2023-24시즌엔 컵 대회 포함 39경기 8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실질적인'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 역시 그런 쿨루셉스키를 극찬한 바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 시점에서, 쿨루셉스키는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거론하지 않는 부분은 쿨루셉스키의 활동량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그는 경기장 내 어디에나 있다. 나는 사람들이 그 부분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말 열심히 한다. 그의 데이터를 볼 때면, 가끔씩 충격을 받는다. 그는 멈추지 않고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쿨루셉스키의 활약은 곧 다른 구단들의 눈에 들었다.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밀란이 그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밀란의 수석 고문인 이브라히모비치가 그를 향한 직접적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레앙의 이탈을 대비해 쿨루셉스키를 그의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