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돈치치가 부상을 딛고 돌아와 팀 승리에 앞장섰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20-114로 승리했다. 댈러스는 올 시즌 첫 2연승을 질주했다.
루카 돈치치(27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카이리 어빙(35점 3점슛 6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팀들의 격돌로 기대를 모았던 댈러스와 미네소타의 시즌 첫 대결은 2쿼터 막판 변수를 맞았다. 돈치치가 2쿼터 종료 직전 돌파 과정에서 제이든 맥다니엘스와 충돌,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것. 다리를 절뚝이는 등 걷는 것조차 버거운 모습을 보인 돈치치는 곧바로 교체됐다.
양 팀의 명암을 가를 수도 있는 변수였지만, 다행히 돈치치는 라커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코트로 돌아왔다. 번번이 3점슛이 림을 외면했지만, 돈치치는 승부처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댈러스가 114-109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전 격차를 8점으로 벌리는 3점슛을 터뜨린 것. 돈치치가 8번째 시도 끝에 성공한 첫 3점슛이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빅샷이었다.
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는 “돈치치는 지난 시즌 MVP 투표에서 3위에 오르는 등 댈러스 전력의 핵심이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고, 댈러스와 팬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라고 보도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3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진기록을 세웠으나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에드워즈는 13개의 3점슛 가운데 7개를 성공, 개막 4경기 연속 3점슛 5개 이상을 이어갔다. 이는 2018-2019시즌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에 이은 역대 2호 기록이었다. 미네소타로선 진기록이 나온 것에 위안 삼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