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반격의 1승을 따냈다.
양키스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서 11-4로 대승을 따냈다. 앞서 1∼3차전 모두 내줬던 양키스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냈다. 1회 초 1사 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프리먼은 이번 월드시리즈 1∼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날렸다. 이는 MLB 역사상 최초의 기록.
하지만 양키스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1사 2루에서 오스틴 웰스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알렉스 버두고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앤서니 볼피가 홈을 밟아 1점을 추격했다. 양키스는 3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에서 에런 저지의 몸에 맞는 공, 재즈 치점 주니어의 단타, 장칼로 스탠턴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볼피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5-2.
다저스도 만만치 않았다. 5회 선두타자 윌 스미스의 솔로 아치가 터졌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프리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양키스는 경기 후반 홈런포 2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6회 선두타자 웰스의 우월 솔로홈런, 8회엔 글레이버 토레스의 쐐기 3점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두 팀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WS 5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