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요케레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요케레스는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바이아웃은 내년 여름 6,000만 유로(약 899억 원)로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가 이적을 택할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플라텐버그의 언급 이후 요케레스는 다양한 잉글랜드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이 중 한 구단이 바로 맨유이다. 실제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최근 요케레스의 맨유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매체가 내세운 근거는 확실하다. 후벵 아모림 감독 선임을 눈앞에 둔 맨유가 그의 애제자인 요케레스까지 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과거 요케레스의 에이전트는 아모림이 떠날 경우 그가 잔류할 확률이 낮다는 이야기를 꺼낸 바 있다.
맨유는 지난 28일 성적 부진 등의 사유로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텐 하흐는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 끝에 리그 8위에 그쳤다. 심지어 올 시즌은 막대한 지원을 받고도 리그 초반 9경기에서 3승만을 챙기며 14위로 처졌다.
이에 맨유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스포르팅의 젊은 지도자 아모림에게 지휘봉을 맡길 계획이다. 이미 다수의 유력 매체에선 아모림과 맨유 간의 계약은 합의에 도달했으며 구체적인 몇 가지 조항을 조율한 뒤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맨유가 아모림과 함께 요케레스까지 품는 다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이는 지난 수년 동안 맨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던 감독과 공격수 포지션을 단번에 보강할 수 있기 ��문이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에서 무려 43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메이라리가로만 한정해도 29골로 득점왕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도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그는 아직 15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음에도 16골 4도움을 터트리고 있다. 리그 득점은 12골로 포르투갈에서 그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찾아볼 수 없다.
반면 맨유는 리그 9경기에서 겨우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단순히 득점 기록만을 놓고 보면 강등권 수준인 18위이다. 오직 사우스햄튼, 크리스털 팰리스 두 구단만 맨유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했다. 아모림에 이어 요케레스까지 합류할 경우 가장 큰 고민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