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일에 능한 슈터, 동국대 임정현

태무진칸 작성일 24.11.01 17: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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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임정현(191.8cm, F)은 슈터치고 궂은일에도 능하다.

11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 KBL 신인드래프트가 열린다. 이에 앞서 30일 진행된 순위 추첨 결과 안양 정관장이 2015년 이후 무려 9년 만에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었다.

총 42명이 도전장을 내민 이번 드래프트는 대학교 4학년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고교 졸업 예정자 포함 9명의 선수가 프로 조기 진출을 선언했다.

각 구단의 미래가 될 원석들을 선발하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본지에서는 지명이 예상되는 30인의 선수들을 살펴봤다.

이번 순서는 동국대 3학년으로 프로의 문을 두드린 임정현이다.

양정고 시절 임정현은 이민서(연세대3)와 함께 팀의 외곽을 책임졌다. 이후 동국대로 향한 그는 신입생 때부터 코트를 누비며 조금씩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슈터로서 기대를 모았으나, 대학 무대선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뽐내진 못했다. 대신 리바운드와 수비 등 다른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올 시즌 임정현은 대학농구리그서 총 14경기에 출전 평균 6.2점, 4.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23.2%(16/69).

대학리그 경기선 슈터로서 기복을 보였으나, 외곽에서 폭발력도 갖췄다. 지난 8월 초 전남 영광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 성균관대 전에서 임정현은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이날 그는 50%(5/10)의 3점슛 적중률을 자랑하며 오랜만에 슈터다운 활약을 펼쳤다.

어깨 부상 여파로 올 시즌 대학리그선 전반적으로 야투가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코트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던 이유는 리바운드 가담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 슛이 잘 들어가지 않더라도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야투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하며 궂은일에도 능하다는 걸 스스로 보여줬다.

여기다 드래프트 전 진행된 컴바인(신체조건 및 운동 기능 측정)에서 임정현은 주력(10야드 스프린트에서 1.67초(6위), 3/4코트 스프린트에서 3.36초(5위))도 나쁘지 않다는 걸 증명했다.
이처럼 슈터로서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도 능한 임정현은 자신의 최대 무기인 슈팅력을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좀 더 날카롭게 가다듬어야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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