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역전패’ 현대모비스, 숀 롱 부활 조짐 남긴 것은 '확실한 소득'

태무진칸 작성일 24.11.03 16: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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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역전패.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2일 가졌던 2024-25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를 설명하는 일곱 글자다. 

이우석이 1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게이지 프림도 18점 8리바운드를 남기며 기대에 부응했다. 함지훈도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한 채 71-72로 역전패를 당했다.

확실한 역전 기회가 두 차례 있었지만, 턴오버로 연결되며 놓친 아쉬운 일전이었다. 하지만 수확도 분명히 존재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숀 롱이 부활 조짐을 남겼기 때문. KBL MVP 출신인 롱은 컴백과 함께 울산 팬들에게 희망을 갖게 했지만, 정규리그 롱은 앞선 시즌과는 분명히 다른 행보를 보이며 실망을 주었다. 이날은 확실히 반등의 희망을 쏘았다.

15분 47초를 뛰면서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것. 5개를 시도한 야투 중 4개가 림을 갈랐다. 상대 외국인 선수와 매치업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보너스도 존재했다.

롱은 스타팅으로 나섰다. 앞선 경기에 비해 확실히 몸 상태와 집중력이 달라 보였다. 가볍게 움직였다. 4점째 득점은 풋백이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라렌과 이종현을 뚫고 만들어냈다. 1쿼터 10분을 모두 뛰면서 7점 4리바운드를 남겼다. 무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한 캐디 라렌과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롱이었다.

게이지 프림 활약으로 2쿼터를 통째로 벤치에서 보낸 롱은 3쿼터 스타팅으로 나섰다. 골밑슛에 이은 자유투를 얻어냈다. 수비에서 활동량은 여전히 부족했지만, 공격에서 부활을 알리는 장면을 수 차례 연출했다.

5분에 다다를 때 배병준 드라이브 인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연결했다. 하이라이트 장면이었고, 프림과 교체되어 벤치로 돌아갔다. 휴식을 위함이었다. 종료 1분 안쪽에서 다시 경기에 나섰다. 3점차 리드를 그려내는 풋백을 완성했다. 3쿼터 종료 1.6초 전이었다.

4쿼터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프림 활약이 좋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롱은 앞선 경기들에서 보여주었던 실망감을 지울 수 있는 플레이를 남겼다.

확실히 아직 몸 상태는 완전치 못한 듯 했다. 자주 넘어지는 장면을 연출했고, 볼을 흘리는 모습도 적지 않았다. 어쨌든 실망감은 분명히 지울 수 있는 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충격적인 패배 속에 롱 ‘부활할 수 있다’는 소득이라도 확인할 수 있던 하루를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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