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전력을 갖추는데 시간이 걸린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센터-포워드, 213cm, 127kg)가 출장정지 처분을 받는다고 전했다.
엠비드는 최근 출입기자와 다툼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작은 물리적인 충돌이 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징계가 불가피했다. NBA는 그에게 세 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초 LA 클리퍼스전에 돌아올 것으로 여겨졌으나, 시즌 출격이 미뤄지게 됐다.
당초, 필라델피아는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LA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출장하길 바랐다. 충분히 회복하는 시간을 가진 만큼, 출격이 가능했을 터. 그러나 최근 기자와의 다툼으로 인해 징계를 받으면서 엠비드의 이번 시즌 출격도 연기됐다. 그는 가능하면 오는 13일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 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엠비드는 최근 기자와 불편한 문답을 주고 받아야 했다. 인신공격의 질문이 다분했음에도 엠비드가는 차분하게 대처했다. 물론, 충돌을 피하지 못했고, 이로 인한 징계가 감수됐음에도, 그는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자 했다. 이에 충돌도 불사한 것으로 이해된다. 자칫 더 큰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었으나, 엠비드가 잘 대처했다.
비록 징계로 인해 시즌 출격이 연기됐으나, 최근 폴 조지가 돌아온 만큼, 필라델피아 전력을 갖추는 것은 문제가 없다. 일주일 정도 뒤로 밀린 셈이긴 하나 엠비드도 몸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조지가 최근 코트를 밟았기에 현재 상황에 적응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 오히려 순차적인 과정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밟는다고 여길 만하다.
다만, 필라델피아의 현재 상황은 다소 심각하다. 지난 28일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워너정경기에서 연잡 접전 끝에 승리하며 가까스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치른 세 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으며, 현재 1승 5패로 동부컨퍼런스 하위권으로 밀려나 있다. 지난 피닉스전에는 조지가 나섰으나 2점 차로 석패했다.
한편, 엠비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번 여름에 열린 2024 올림픽에 출전했다. 프랑스와 미국을 두고 고민했던 그는 끝내 미국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로 말미암아 대회 기간 내내 프랑스팬들의 거친 야유에 시달렸으나, 미국이 올림픽 정상을 한 번 더 밟는데 일조했다.
대신 이번 시즌 준비에 앞서 부상으로 인한 차질을 피하지 못했다. 트레이닝캠프 시작에 앞서 무릎에 이상 징후가 발견된 것. 이로 인해 캠프를 소화하지 못한 그는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선수가 유달리 많이 가세한 것을 고려하면 호흡을 맞출 시기를 갖지 못했다. 이에 시즌 초반은 손발을 맞추는데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