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로 구사일생] 오크한테 잡아 먹힐뻔..ㅠ

o응o 작성일 09.02.22 19: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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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쯤이었을 겁니다..

 

직장때문에 부산에서 아는사람 하나 없는 외로운 이곳 일산으로 온지 두어달쯤 지났나..

 

회사사람들 말곤 진짜 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고 그나마 있는 칭구나 형님들은 서울 쪽에 몇명 있는데

 

올라와서 초반엔 주말마다 서울에 나갔드랬습니다.근데 엄청 귀찮은겁니다 그게..멀더라구요 -_-

 

허허 전 부산에 있을땐 서울이나 일산이나 뭐 수원이나 다 거서 거긴줄 알았거든요 ㅋ

 

 

 

 

 

각설하고..

 

 

토욜이었습니다.

 

너무나 심심하여 정말 간만에 채팅을 했드랬지요~

 

지역방에 들어가서 걍 슬~ 둘러보니..무슨 방팅? 요런 방이 많더라구여

 

걍 여러명 만나서 술 먹고 노는 취지로 만들어진 방이었죠.

 

 

 

그날따라 진짜 심심하고 술도 땡겼던 전 좀 샬라샬라해주고 방팅에 나가기로 했죠~

 

 

 

정확하진 않지만 그때..남자 저 포함 5명..여자 4명? 인가 나왔습니다.

 

 

근데 아..밖에 돌아댕기는 여인네들은 진짜 다 이뿌고 잘빠지고 완전 엘프들인데....

 

왜 지금 나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함께 있는 여인네들은...........................말 안하겠습니다;;

 

 

 

그나마 한명이 좀 괜찮았는데..

 

얘는 술도 못마시고 독실한 기독교신자더군요..왜 나왔냐 씨앙~

 

 

일욜에 새벽기도 가야한다고 계속 일찍드간다네요~

 

그러나!! 걔 까지 빠지면 진짜 이건 무슨 판타지세계 오크마을에 붙잡힌 꼴이라 무조건 끌고갔습니다 ㅋ

 

담 차 까지만 하고 가라~ 보내줄께 이러니..가야된다된다 하면서도 잘 따라오네요;;

 

 

 

솔직히 1차에서 끝내고 싶었는데 얘 때문인것도 있고

 

여인네들이 2차는 자기들이 쏜다고 가자하는 바람에 3차 4차 까지 가게됐어요 술김에;;

 

 

 

우야둥둥 시간이 흘러 집에 갈 사람 가고 그러니 4차갈땐 남자 저 포함 셋..여인네 교회 아낙 포함 셋..

 

시간이 넘 늦어 교회 아낙네 새벽 4시가 되서야 집에 간다길래 바래다 준다고 빠질랬는데 이 뚱땡이들이

 

거대한 몸집으로 힘으로 누르는 바람에 ㅠ  딴 남자애 하나가 델따준다고 빠집니다..

 

 

 

 

암턴 자~ 이제 둘 남아따..돼지덜 얼렁 밥 멕이고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술 한잔 함서 먹다가 화장실 잠깐 갔는데...

 

이런 늬미럴 갔다오니  남자 애 색히 하나 술이 넘 마니 돼서 집에갔다네 -_-;

 

 

 

우리도 가자고 밖에 나왔는데 .. 헐  이것들이 자리 비운사이 속닥속닥했는지 어린 오크가 먼저 집에간다고 가버립니다

 

 

좀 나이든 오크 한마리가 실실 쪼개면서  오빠 우리도 가자 이러는데..헐

 

 

 

 

느꼈봤나요? 그 섬뜩함.......

 

 

그래 가자~ 하고 택시 태워서 보낼려는데 이게 안타고 나 먼저 타라네요..

 

간다~ 하면서 타고 재빨리 문을 닫을려는데....택시문을 딱~ 붙잡고 옆자리에 타버리는데..ㅎㄷㄷ

 

 

힘에서 너무 딸리더군요 ㅠ

 

 

 

이 힘만 센 오크가 술 된척 연기를 해사며 옆자리서 앵길라는데 진짜 ㅆㅂ 먹은거 다 토하고 얼굴에 쳐 바르고 싶었습니다..

 

 

 

딱 감이 와서 제가 그랬죠

 

 

" 나 오늘 넘 피곤하고 늦어따..아 죽겠다 머리 빙빙도네..@@ "

 

 

 " 오빠~~나도 그런데..우리 어디 쉬었다가자. "

 

 

이런  ㅆㅂ &*$^&^%@#

 

 

이대로 오크한테 잡아 먹힐순 없다고 생각하며 ..진짜 나도 모르게 택시기사분도 듣고있는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야 나 세면발이 걸렸다~ 먼지 알지?  니 한테 옮겨줄까?? "

 

 

 

잠시 정적이 흐른뒤..

 

택시 아저씨 운전하시다 막 웃으시고 ㅋㅋㅋ

 

 

이 힘만 센 오크.. 이해력은 뛰어난지 얼굴 급변하고 바로 세워달라더니 내리네요 ㅋㅋ

 

 

 

 

 

ㅋㅋㅋㅋㅋㅋ 사실 그 오크가 나랑 잘려고 한게 아닌지도 모르고 혼자 설레발 친거 일수도 있는데

 

 

진짜 그 때 그 상황에선 무서웠고 무조건 그것만은 피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쓰다 보니 넘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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