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지 수선이 됐다는 연락이 와서 바지를 찾아왔습니다.
수선을 부탁한 매장은 버커루와 CK모두 동일하게 신촌 현대백화점에서 했습니다.
버커루나 CK모두 그렇게 저가의 바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나름 브랜드 청바지를 산다는 것이 한두번 입고 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1. 매장 친절도
바지 수선을 맡기던날 평일 점심 시간이라 두매장 모두 한산했습니다.
버커루의 경우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사무적인 대응이었죠.
그런데 신촌 현대 CK매장 정말 불친절하더군요.
뭘 이런걸 맡기냐 찢어졌으면 그냥 버리지 라는 식의 반응이었습니다.
Ck의 반응을 보니 버커루가 상대적으로 친절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두 바지다 명동에서 구입했었던 것이라.
살때와 수선을 맡길때의 매장 친절도 차이는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보통 바지를 구입하려고 할때 매장점원들의 친절함을 생각한다면 다음과 같이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버커루 : B
CK : D
2. 수선 기간 및 비용
수선 기간의 경우 버커루는 공장에 다녀와야 하니 길게는 보름까지 걸릴 수 있다며
예상 수선 기간을 2주로 잡았습니다. 상당히 오래 걸리는 편이죠.
그런데 CK는 3일이면 찾을 수 있다고 했으며 수선비를 따로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선비가 얼마냐는 질문에는 수선실이 아직 문을 안열어서 수선실이 열어 봐야 안다고 했습니다.
이로써 CK는 공장에 보내는 것이 아닌 '백화점 수선실'에서 해준다는 것을 간단하게 추리할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수선비가 확정되면 문자를 넣어 달라고 하니 그런것도 따로 연락해 줘야 하냐는 반응이라 살짝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버커루는 3일만에 수선이 도착했고 CK는 하루 늦은 4일째 연락이왔습니다.
버커루 : A+(무료)
CK : D-(2만원)
3. 수선 퀄리티
예, 가장 중요한 수선 퀄리티입니다.
비포 상태의 사진을 찍어 놓지 못한게 한이되는 군요.
버커루의 경우 입기 정말 곤란할 정도로 X자로 찢어졌습니다.
그래서 바지의 내구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를 해서 다시는 안살 생각도 했었죠.
하지만 AS는 거의 완벽했습니다. 육안상 거의 티가 나지 않으며 기존의 내구에 대한 불만을 AS로 날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CK의 AS는 절 또 한번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짜로 수선을 해준 버커루의 AS가 완벽에 가까웠던 것에 반해
2만원을 지불한 CK의 AS는 저에게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이거 그냥 동내 세탁소에 수선을 의뢰했으면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지도 모르겠다 였습니다.
비포의 상태를 찍어 놓지 못한게 한이 되는 것이 버커루는 다리 사이가 거의 X자로 나갔던 것에 비해
Ck는 / 자로 그렇게 크게 찢어지지 않았던 상태라 더 당황스러운 듯 합니다.
물론 수선전에 티가 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버커루의 수선 상태와 비교를 하게 되니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최소한 비슷한 색으로 때워야 겠다는 생각을 그들은 할 수 없었던 것일까요?
버커루를 흰색으로 저런식으로 수선을 했다면 정말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버커루 : A+
CK : D-
4. 기타
물론 CK에서 수선전에 비용이 들어가며 수선한 티가 날 수 있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주었기 때문에
매장에서 진상을 피운다거나 하는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버커루와 같이 수선을 하지 않고 CK만 수선을 했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버커루의 무료수선과 CK의 2만원짜리 수선이 버커루는 A+임에 반해 CK는 D-인걸 보게되니
다시는 CK바지를 구입하지 않을 듯합니다.
나름 좋아했던 스타일의 바지인데... 이렇게 망치게 되어 2만원이나 들여 수선을 했지만 과연 다시 입게 될지 의문이 드는 군요.
친절도 수선기간 비용 수선퀄리티
버커루 B B+ A+ A+
CK D B D- D-
CK바지의 경우 무릎이 찢어진게 하나 더 있는데 저런 식의 수선이라면 절대 수선을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청바지 사시려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