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사람은...심수봉이죠.ㅡ,.ㅡ;;;;;;
때는 97년도 여름. 서부전선 최전방서 뺑이치듣 시절이죠.
군생활중에 군편제가 4각서..3각편제로 바뀌면서 GOP생활을 무려 9개월이나 했습니다.
상병생활 전체를 GOP에서 보냈지요.
GOP철수 보름을 남기고..일이 벌어졌습니다.
태풍으로 폭우가 내려 철책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제 맘도 무너져 내렸지요.
이미 9개월이나 부대교체 없히 근무했든지라..부대교체는 예정되로 진행 되었습니다. 휴~
그러나, 철책공사는 훼바부대에 몫이기에...훼바에 나가서도 한달간은 GOP로 작전을 나갔답니다.
세부대에 적응할 겨를도 없히..아침마다 60트럭에 타고 전방으로 향했습니다.
무너진 철책선을 세우고 초소도 짓고, 불모지 작업까지...꼬박 한달을 생고생했지요.
작업중에 중대원 두명이나 목숨을 잃는 일이 생기고 말이죠. 구라 아닙니다.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리만큼 힘들었습니다. 방탕모에 단독군장 차림으로 한여름 지뢰밭 땡볏에서.....
덕분에 휴가증을 두장이나 얻긴 했지만....
지금도 큰비가 오면, 그때가 생각나는군요. 어찌나 고생했었든지 아직도 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