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사람을 잘 챙기는 고등학교 후배가 있습니다.
그놈이 또 까페를 만들었다고 (여기엔 좀 복잡한 뒷배경이)
자려는데 연락을 해왔습니다.
오냐 가입해주마 하는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데 형 5시까지 안잔다매"
"요즘 데이트 크리가 두 번 있어서 잠좀 자야 돼"
"뭐? 형 연애하는거임?"
"아니 뭐 연애까진 아니고 그냥 데이트였던 것 같아."
"몇 살."
"23살"
"형! 존경스러워요! 나도 나도! 소개 좀~"
난 순간 망연자실함을 딛고 이렇게 읊조려 주었다죠.
"쉰발색길아 넌 결혼했잖아........."
있는것들이 더하다는 말,
이럴 때 쓰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