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첫날에 먼 비가 으박같이 내리는지.
아무래도 진짜 많이 올 것 같길래 9시 25분 해리포터를 끊었습니다.......
주말 표값 9000원 ㅅㅂ
(아기씨와 본다고 착각하겠지만 아기씨는 블록버스터를 즐기지 않는 취향인데다
아기씨 친가인지 외가인지 하여간 시골을 갔다능)
그런데
표끊고 나니 비가 가늘어지는 건 뭥미!!!!!
샹 그냥 갈 걸
역시 하늘은 저랑 별로 안 친한가 봅니다.
이상하게 비가 안오다가도 제가 바깥에만 나서면 비가 와버리는군여......-_-
유독 올해 들어서 괴롭힘이 심하다능 낄낄낄.
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을 완전히 가둔 상태에서 세계를 만들어야 할지,
아니면 계속 흐지부지 되어가는 삶의 망가뜨림을 즐겨볼 것인지.
잠을 못자서 그런지 우울무리 하군요. 글도. 훗......
아기씨랑은 조만간, 그냥 끝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지만, 그걸 감당할 자신도 뽄새도 안되고.
최후통첩 식으로, 포커페이스 버리고 그냥
'보고 싶네요' 라는 문자 한 번 넣어봤습니다.
이 아기씨에게 이런 말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저 말이 통하는 아저씨 정도를 연기했지요.
뭐 지치진 않았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했을 때 감정적으로 별로 남는 장사도 될 것 같지 않고.
아직까지 연락 안오는거 보면 홀가분하게 정리할 수 있겠군요.
책을 빨리 써야 겠습니다.
초고가 빨리 나와야 할낀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