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라.....................

NEOKIDS 작성일 09.08.31 0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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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창회 비스무리한 모임에 나갔습니다.


애가 딸린 내 친한 동기놈이 와이프 동반으로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그놈은 3년 전만 해도 주위에 아는 여자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고 전화걸 때마다 징징대던 놈입네다)

 

풀리면 그런건 금방 풀립니다 정말.

 

 

 

아기가 너무 귀여워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그놈 헤어스딸이 고딩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그 뭐랄까,

 

옆머리 길러 잘 덮어놓은 대머리 아저씨가 바람맞아 머리 흩날릴 때의 그런 포쓰인데

 

애기도 벌써부터 그랬습니다 ㄷㄷㄷㄷㄷ

 

 

그래도 낯 안가리고 벌쭉벌쭉 잘웃고 잘앵기는 애기에

 

완전히 홀려서는 한참 바라보니 후배놈들은

 

내가 애기를 납치해 갈꺼라 농담을 해댔습니다.

 

 

정말 선후배 관계를 빡빡하게 해놓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흠?)

 

 

 

 

 

 

 

그 놈은 전에 아기씨와의 범죄적인 이야기를 해준 걸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놈은 나를 측은하게 바라보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결혼할려면 빨리 하고, 안할려면 앗싸리 솔로로 살아......."

 

그래서 전 친구에게 묻고 싶었죠.

 

 

 

 

 

 

 

 

 

 

 

 

 

 

 

 

 

 

 

 

 

 

 

 

 

 

 

 

 

 

 

 

 

 

 

 

 

 

 

 

 

 

 

 

 

 

 

 

 

 

 

 

 

 

 

 

 

 

 

그런데 왜 넌

 

 

 

니 와이프 몰래 고개돌리고 말하냐??

 

 

 

그 눈썹 사이의 십일자 주름은 뭐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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