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바로알기 - 폴스미스 (Paul Smith)

행동반경1m 작성일 09.09.16 01:11:08
댓글 1조회 1,790추천 1

출처 : 쇼핑에 * 남자들 - mnstory(leesngh02)님..

 

 

125303083510973.jpg

 

 

 

갈색의 곱슬머리, 그리고 훤칠한 키에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진 디자이너 폴 스미스.

얼핏 보면 엘리트 같은 핸섬하고 세련된 외모의 소유자 이지만

그는 사실상 가정 형편 때문에 15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불운아였다.

조지 알마니처럼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의과대학을 다니다

갑자기 백화점 바이어로 직업을 바꾼 경우도 아니고

드리스 반 노튼 처럼 로얄 아카데미 패션스쿨에서 착실하게 공부한 모범생도 못되었다.

 

그런데 요즘 패션계의 나침반이 영국을 가리키기 시작하면서

영국의 차세대 주자인 폴스미스에게로 페션계와 매스컴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영국 남성복 전문 boutigue 경영자들이 뽑은 남성복 디자이너 베스트 20에

장 폴 고띠에, 드리스 반 노튼, 조지 알마니 등을 누르고

여태껏 단 한번도 디자인 수업을 받지 못한 그가 2년 연속 왕좌에 오른 것이다.

 

노팅햄 뒷골목의 작은 샵

 

폴스미스, 그는 18세까지 아무런 자격도 경력도 하나 없는 청년에 불과 했다.

거의 백지상태였던 그를 아버지는 자신이 다리미질사로 있는 한 옷가게에 데리고 갔고

이로 인해 폴스미스는 옷에 대한 흥미와 재능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1970년 폴스미스는 단 600파운드의 돈으로 고향인 노팅햄의 뒷 골목에

veste pour homme(남성을 위한 정장)이라는 이름의 첫 부띠끄를 오픈했다.

그의 나이 20세때의 일이다.

그가 취급한 물건은 겐조,마가렛 오웰 같은 디자이너들의 상품 이었고

아주 작은 가게였지만 금,토,일요일은 런던 외곽까지 쇼핑 하러 온 손님들로 꽤 붐볐다.

 

첫 상점을 오픈한지 4년 후인 1974년,

폴스미스는 일에 대해 어느정도의 자신감과 사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모았다.

따라서 그는 사업위주의 매장전개에서

직접 자기 나름의 셔츠,판탈롱,재킷 등을 생산하게 되었다.

라벨에 자신의 이름을 붙일 만큼 자신은 없었지만

그의 제품들은 잘 팔려 나가고 드디어 뒷골목의 허름한 가게를 벗어나

노팅햄의 메인 스트리트에 상점을 오픈할 정도가 되었다.

 

1976년 런던으로 이주한 폴스미스는 국제 울 협회와 이탈리안 셔츠 제조업체에

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이점이 폴스미스 라벨을 붙인 파리에서의 첫 컬렉션을

가능하게 하였고 그가 독립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한편 폴스미스의 초고속 성공뒤에는 언제나 가족처럼 그를 써포트 해주는

연인 폴린 드나이어(pauline denyer)를 빼놓을수 없다.

그들이 만난 것은 1967년, 폴스미스가 노팅햄의 한 상점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을때였다.

당시 왕립예술학교 졸업생인 폴린은 가게근처의 한 레스토랑에서

예술학원 강사로 일하고 있었고, 아들둘을 가진 이혼녀로

런던에서 그곳 노팅햄으로 온지 얼마 안되 상태였다.

폴린이 폴스미스의 눈을 끈 것은 실내였는데도 불구하고 검은 *글라스를 쓰고 있었기 때문. 사실 패션과 디자인,상품제조 등에 대해 폴스미스에게 가르쳐 준것도

저녁마다 지역의 공예수업을 받도록 한것도 바로 폴린이엇다.

그로부터 몇 달후 폴스미스는 부모님의 집을 떠나

런던에서 온 두자녀를 가진 이 폴린이라는 여인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물론 이행동은 당시로서는 충격이었지만 26년째 계속해서 이들은 행복하게 살고 있다.

 

모즈룩과 그의 디자인

 

모즈란 에드워드조의 복장과 화장 따위를 초현대적으로 흉내내는 청춘남녀로

영국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패션에서의 정신을 상징한다.

전후세대의  젊은이들은 전통적인 부모세대에 대해 거의 본능적인 반항심을 갖고 있었고

자신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할 방법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후 전쟁의 후유증을 등지고 등장한 유한한 사람들,

즉 미들 클래스 귀족층의 자녀들은 자기표현의 중요한 한가지로써 복장에 열중하게 되었다.

주문복을 요구할 만한 재력을 갖은 그들은 어쨌든 남과 달랐고

지금까지 없던 디자인(복식사 책에서 발견해 낸)에 여러 아이디어를 내는데 열중했다.

폴스미스의 패션은 이러한 런던시대의 빈 느낌을 잘 반영하고 있다.

또 옛 것을 현대감각에 맞게 부활시키는데 거의 천재적인 소질을 지니고 있다.

 

"모즈는 2년전부터 저의 테마로 항상 사용되고 있습니다.

swinging london(런던의 급변기)이 일어날 때 저는 겨우 14살로

고향인 노팅햄에서 살고 있었지만 후에 제 카달로그의 사진작가에게 당시의 이미지를

기용하게 하는 등 그 엣센스를 현대적으로 살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모즈 스타일이 제 패션의 주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엣센스와 디테일은

현재 트렌드와 혼합하여 사용하여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폴스미스의 디자인은 기지와 유머에 캐릭터화된 단순함을 기본으로 하며

스타일은 본질적으로 실용적이지만 옷감과 색깔에 자극성을 부여한다.

즉, 사람들이 영국스타일하면 떠올리는 고급스런 세빌로우 말고도 

전원풍의 시실비트나 싯웰즈등의 기괴한 펑키스타일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25303088778040.jpg

 

paul smith의 컬렉션

 

가장 유명한 영국 남성복 디자이너 중의 한사람인 폴스미스는

지난 94년 그의 첫 여성복 컬렉션을 런칭했다.

그는 여성복과 관련하여 팡파레,그리고 아무런 소동없이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그 모든 것은 정형화되고 비감각적인 스타일로 보여졌다.

지금껏 세밀한 것에 주위를 기울여서 완벽한 재단을 연마한 결과

무덤덤하고 정형화된 남성복에서

여성들이 원하는 바지,셔츠,수트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게 된 것이다.

한편 폴스미스는 1987년부터 화장세트를 출시하고 있다.

그 범위는 애프터쉐이브,향수,치약,쉐이브 크림,샴푸,모이스춰 크림,파우더 등으로

매우 심플하며 모두 화학첨가제 없이 제조되어 천연의 향을 갖고 있다.

그리고 1990년 런칭하여 세계 11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동복 역시

남성복으로 다진 그의 패션센스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아이템이다.

 

공식 홈페이지 http://www.paulsmith.co.uk/

 

 

행동반경1m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