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큰 대중성으로 인하여 과소 평가 되는 경우도 있으나 롤렉스(Rolex)는 시계에 있어서 독보적인 브랜드이다. 그리고 그 범위를 "해양용" 시계로 좁힌다고 한다면 이 브랜드는 압도적인 위치에 올라서 있다. 이러한 브랜드의 이미지는 긴 역사 속에서 많은 사건을 겪으면서 쌓인 명성 덕분 일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사건 하나가 바로 50년전 1월 23일에 있었던 일이다. 1960년 1월 23일, 괌 인근의 태평양에서 심해 잠수정 트리에스테는 역사상 가장 깊은 곳을 탐사하는 임무를 수 행하게 된다. 미해군 중위 돈 월시와 스위스의 해양 관측 전문가 자크 피카르에 의해 수행된 이 탐사는 인간이 한번도 가보지 못한 바다 속의 해양 생태계를 살펴보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그리고 이 탐사에는 롤렉스도 동참하게 된다. 롤렉스의 3세대 딥씨 스페셜 모델이 심해 잠수정 트리에스테에 부착되어 탐사가 진행 된것이다.
8시간 동안의 탐사를 마치고 돌아온 이 둘은 그들의 잠수정에 부착되었던 롤렉스의 시계가 정확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게 되고 자크 피케르는 몇일 후 제네바 롤렉스 본사에 "당신들의 시계는 지상에서 그랬던것과 마찬가지로
심해 109,00미터에서도 정확하게 작동이 됩니다"라고 전보로 알린다.
그리고 이 사건은 롤렉스의 우수함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된다.
참고로 109,00미터의 심해 탐사는 오늘날까지 깨지지 않은 전설적인 기록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