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지금 저는 회사입니다. 야간조 근무중이죠...(짬짬이 컴퓨터는 합니다만)
어제 야간조 들어갔다가 오늘아침에 끝나고 다 같이
해장국 먹으러 갔습니다.
술은 안먹었지만 해장국은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덕분에
여튼 열 몇명이서 갔는데 뒷자리에 술 거하게 취하신 두 분이 계시더군요
저희는 해장국 시켜서 먹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뒤에서 술 거하게 취하신분이 일어나더니
"어...한마듸 하겠슘돠...(술때문에 발음 꼬이고)"
그러더니
갑자기 가만히 있던 우리더러
"늬들은 안중근도 모르면서 밥이 목구녕으로 넘어가냐 이 무식한 것들아?"
레알 어이가 없었습니다. 갑자기 터진 무식드립
아무것도 안하고 밥만 먹고 있는데 안중근의사를 아느니 모르느니..
그러더니 우리조에서 덩치고 가장크고 키도 가장크고 성질도 가장 다혈질이신
L주임님의 멱을 잡더군요 ㅋ
L주임님 키가 187정도 되는데 그분 딱보니 168쯤되보이는듯
주임님은 정말 어이가 없었을 겁니다
힘들게 야간조 마치고 해장국 하나 먹으러 갔을뿐인데...
L주임님이 그 취객 손 뿌리치고 한번밀쳤는데
정말 전일보 뎀프시롤 막타 정빵 맞은거 처럼 고꾸라 지더군요
간신히 반장님이 말려서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참...술먹고 가만히 있는사람들 건드리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