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삼춘의 일기

NEOKIDS 작성일 10.06.06 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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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표

 

 

아침일찍,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노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바쁘게 일해야 하는 30대나 중년층이 많았죠.

 

이슈들이 굵직하다 보니 있을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지방선거' 치고는 꽤나 열기가 있는 듯 했습니다.

 

 

유시민이 40퍼센트를 웃돌며 심상정의 18만표 무효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누군가들은 분통을 터뜨렸겠지만 전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상정이 18만표나 나왔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되네요.

 

(사실 심상정은 노무현과의 토론에서 대박 깨진 적이 있을 정도로 그저 쌈닭인 이미지도 좀 있지만.....)

 

 

오세훈이나 김문수가 된 건 뭐 개인의 브랜드 탓이라는 분석도 있고,

 

4대강 관련해서 거짓말 드립까지 친 김문수가 다시 당선되었다는 것은 조금 그렇지만,

 

그래도 이제 전 정권이 기본적으로 수행하던 '협의'라는 것을 배우게 될테니

 

어찌보면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이전의 현실이 돌아갔던 걸 생각하면 젠장맞습니다만.

 

한강 르네상스니 하는 토목공사 하면서 관련 25개 구청장들이 죄다 여당이라 회의때 얼굴 한 번 안내민 설시장도

 

버릇 안고치면 힘들겠지요....

 

(개인적으론 솔직히 그것보다 청와대가 이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 더 꼬습고 통쾌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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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카들

 

 

어제는 조카를 데리고 나갔습니다.

 

사내꼬마놈인데, 프라모델만 보면 환장하는 학령기 전의 놈입니다.

 

그래서 건담샵에 데리고 갔다능...........OTL (덕후 리사이클링?)

 

 

오늘도 조카를 데리고 나갑니다.

 

뭐 애가 생긴다는 것의 유사체험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게 10분지 1이나 될라나 모르겠고)

 

사실은 어렸을 때의 경험에 기초한 게 더 크다는 느낌.

 

 

저 어렸을 때는 이모께서 무려 신혼여행으로 가는 제주도에 절 끌고 갔다능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머리통 크고 나니 상식적으로 정말 이해가 안갔지만, (어렸을 때의 눈치없는 나, 죽어랏!!!! 이라고 할수도 없고.....OTL)

 

워낙에 그런 외삼촌, 이모들과 어렸을 때 같이 다닌 경험들이 뇌리에 콱 박혀있는가 봅니다.

 

 

문제는.....

 

"난 2마트가 좋아"

 

라는 첫째 여자애의 말을 들었을 때 왠지 좌절되었다능......

 

 

한참 뛰어놀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고 그래도 모자란 때에

 

책도 있고 먹을 것도 있고 장난감도 있고 다 있으니까 좋다는 식의

 

성인식의 편한 논리법을 배워버리는 아이들이라니......좀 슬픈.

 

 

(뭐 어쩔수 없는 사정도 있긴 합니다만.......

 

저나 막내나 아직 애는 커녕 결혼도 못했으니 같이 놀아줄 동급 나이대의 아이들이 거의 전무한.......)

 

삼춘의 잘못도 좀 많은 것 같아서 오늘은 줄매달고 공중날기 하는 놀이기구를 태워버릴까 하옵니다만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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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족으로......

 

쌈마유치원 비켜빤스 7세의 빤스 그리는 정보에 잠시 감동먹었으나

 

뒤져보니 이미 차고 넘칠 정도의 자료들이 있더군요. -_-

 

현존하는 자료로는 명동 등에 매장이 있는 일본계 속옷 브랜드의

 

월별 팜플렛까지 차곡차곡 모은 듯한 ㄷㄷㄷㄷㄷ

 

(아는 사람은 알지도.....운가라 사마는 알겠지......변태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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