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5세..
중고딩때 공부 더럽게 안해서 진주산업대라는 듣보잡*대학교 들어가고.. 그래도 국립대라 등록금은 쌌지..
대학교 들어갈때 다짐했던 뱀의머리라도 되자.. 그래서 조금씩 했던공부...
그러다가 들린 1학기때 집이 망했다는 말...
그때부터 시작된 사회생활...
최대한 돈을 벌면서 집에 퍼주려고 노력했지만.. 알바경험 전무후무한 나로선.. 투잡까지 했는데도 월급100이 안넘는 착취당하고...
그러다가 군대...
군대갔다오면 사정 나아질줄 알았지만... 2009년 8월까지 서울에서 일하다가... 9월에 다시 복학...
복학하면서 정말 정신차리자 싶어 시작한 공부로 지금까지 a0 하나에 올 에이뿔...
노가다로 스스로 돈은 스스로 해결하면서도 성적 잘받은 스스로가 자랑스러웠지만... 등록금시즌만 되면 밀려오는 스트레스.. 학교 그만두고싶다는 생각...
등록금이 많은돈은 아니지만.. 집이 부유한애들 여자친구 자유롭게 사귀고 술마시러 다니고 노는게.. 너무나도 부러운 나자신이 너무 비참하다.. 등록금 다른 학교에 비해서 아주 싼 200만원 남짓한 그 돈을 벌기가 힘들어.. 공부는 하고싶어....
2011년 들어서 준비했던 편입을 하려 원서등록을 하려는데 원서비가 없어서 집에 좀 부탁했더니 집에서 50000원을 보내주기 힘들어 주위사람들에게 부탁.. 결국 못빌려...
잘못하면 또 학교 다니지 못할뻔했네...
나 스스로 돈빌리는것 자체에 트라우마가 걸려있어서 잘 하지 않는데... 어쩔수 없이 친구들에게 빌린 돈 90000원..
노가다 하면서도 편입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싶어서 편입시험 치르고 가까스로 친구들에게 돈 갚고...
이번에는 잘 되지않을까.. 싶었는데.. 항상 들려오는 집 힘들다는 얘기...
외삼촌께서 우리집 보증을 서셨다는 소리...
차라리 집 없이 전세들어서 살면 안될까... 왜 주위사람들마저 피해를 주면서... 만약 또 잘못되면 외삼촌내 식구는...
이제 초등학생될 세영이 세민이는....(외삼촌의 애들)
작년 설날 겪었던 악몽도 떠오른다... 우리집 보증을 섰던 집의 안사람되시는분이 우리방을 점거해서 결국은 경찰을 부르고.. 친척집 아무데도 못가고...
갈수록 우리집이 나쁜집 되어가는걸 보는게 너무 괴롭고.. 공부하고싶은데 돈이라는것에 발목잡히는것도 괴롭고.. 청춘이라는 시기에 공부할시간과 돈때문에 여자친구한번 제대로 못사귀는것도 한스럽다.. 여자가 와도.. 내 지금 처지에 다 밀어내야하고..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집에서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30살 되는 형이 원망스러울때가 많다...
그냥 누군가를 원망하지 않으면 나 스스로 못버티나보다.. 이렇게 나약한 나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고..
차라리 대학 때려치고싶지만... 난... 공부가 하고싶고.. 꿈이 있는데... 그걸 이루고싶은데...
나도 하고싶은게 있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걸 포기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