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우스갯소리로,
사주를 보다보니 제 인생사이클이 호전되는 때가 딱 병박이 임기 끝날때부터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이런저런 인터넷의 글들을 읽으며 심란했습니다. 5.18 관련이라 역시 심란한 과거사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자연스레 항상 나오던 이야기들이 나오고,
또 항상 나오던 갑론을박들이 나오는데.
웃기는 건 항상 거기서 룰은 부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철학만 남발되어 있고, 지켜야 할 룰이 부재하고 있는 건,
그만큼 사회가 야만스럽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고 지껄이는 인간들이
박정희 독재는 묵인하고 북한 독재는 욕하는 경우가 대표적이 될 듯 하네요.
그 시대엔 다 그랬어, 라는 애매모호한 융통성만으로는
스스로가 지껄이는 룰을 이율배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죄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겁니다.
완벽한 궤변론자들이자 소피스트들이죠.
이 이율배반은 보수정치 전체에 대한 면죄부로 아직도 작동하고 있습니다.
비단 한국사회의 문제만은 아닐것이나,
대체로 선진국 딱지를 달고 있는 국가들의 룰은
한국보다 훨씬 큰 사회적 합의의 무게가 보증서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부럽기만 할 때도 있습니다.
개인적 이익에 따라 아주 쉽게 룰을 내팽개칠 수 있다는 것이 일반론인 이 사회에서
어디까지 버티고 어디까지 소리를 낼 수 있을지, 참으로 심란해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