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주의 주체주의

부분다양체 작성일 11.10.07 12: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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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과는 무관합니다.

 

 

이 글에서 주체사상은 '사대주의'의 반댓말로 사용하겠다.

아무리 사전을 뒤져봐도 '사대주의'의 반댓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사대주의의 뜻이 '주체성이 없이 세력이 강한 나라나 사람을 받들어 섬기는 태도' 이므로

그 반댓말로 '주체사상'이 적당해 보인다.

물론, 내가 이 글에서 사용하는 주체사상은 김일성의 '주체사상'과는 다른 의미이다.

 

문제) 당신 옆에 미국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유학을 왔던, 여행을 왔던, 친척집을 방문하던...

당신이 우리나라에 찾아온 미국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① 영어       ② 한국어

 

//

 

 

문제1) 당신이 미국에 갔다고 가정하자.

미국에 유학을 가던, 여행을 가던, 친척집을 방문하던...

당신이 미국에서 미국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① 영어       ② 한국어

 

문제2) 당신이 일본에 갔다고 가정하자.

당신이 일본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① 일본어       ② 한국어

 

문제3) 당신이 중국에 갔다고 가정하자.

당신이 중국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① 중국어       ② 한국어

 

문제4) 당신이 프랑스에 갔다고 가정하자.

당신이 프랑스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가?

 ① 프랑스어       ② 한국어

 

나는 솔직히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미국 사람을 보면 '당연히'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짧은 영어로 '다섯 단어 한 문장'의 대화를 했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내 머리속에 위와 같은 질문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그동안 미국사람과 영어로 대화를 한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닌 '사대주의'적인 선택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그 이후로는 나는 미국 사람을 만나도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 국어를 사용해서 대화한다.

상대방이 우리말을 못 알아들어서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사용해야 할 때를 빼고는 국어로 대화한다.

어떤 사람은 미국사람과 유창한 영어로 대화를 하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자신의 영어실력이 유창하더라도,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국 사람과 대화를 할 때는 국어를 사용해서 대화해야 한다.

 

나는 이것이 '주체사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이 국어 사랑의 한가지가 아닐까...?

 

 

이름을 말할 때도 비슷하다.

미국 사람은 우리와 대화할 때, '내 이름은 마이클 잭슨입니다.'처럼 성을 뒤에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람의 성이 잭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어느 미국 사람도 우리처럼 '내 이름은 잭슨 마이클입니다.'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면 우리가 미국에서 미국 사람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 할 때,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까?

My name is Hong Gildong. 이 옳을까? 아니면,

My name is Gildong Hong. 이 옳을까?

나는 전자가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이름체계 그대로 '홍길동'이라고 알려주고, '우리는 성을 앞에 적으니 그렇게 알아라.'라고 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주체사상이다.

 

 

지금의 국어 로마자 표기법도 나는 마음에 안든다.

언어 학자들 조차

 여기에 링크된 글 처럼(새창)

헛소리를 하는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국어 영어 표기법'도 아니고 '국어 로마자 표기법'인데, 미국 사람이 어떻게 읽는지를 왜 따지냔 말이다.

일본 사람들은 로마자 표기법을

 우리는 しね를 sine 라고 적고 '시네'라고 읽으니까 너희들도 '시네'라고 읽어, 영어처럼 '사인'이라고 읽지 말고.

이렇게 한다.

그러니 우리도 우리식으로 적고 '우리가 이렇게 읽으니 너희도 이렇게 읽어라.'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게 내가 주장하는 주체사상이다.

 

지금의 로마자 표기법은 한국 사람이 읽기도 불편한 로마자 표기법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로마자 표기법인가? 세계인이 아닌, 미국인을 위한 로마자 표기법이란 말인가?

Dongnimmun 이라고 적으면, 한국 사람들이 '독립문'을 떠올리는 것이 쉬울 것 같은가?

차라리 Dokripmun 이라고 적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내 주장이 억지 주장일까?

그러면 아래는 어떨까?

프랑스 사람은 Henry 라고 적고 '앙리'라고 읽는다.

 "우리가 '앙리'라고 읽으니까 너희들도 '앙리'라고 읽어!" 라고 한다.

 미국사람을 위해서 Angry 라고 적지 않는다.

아르헨티나 역시 Argentina 라고 적는다. 미국사람을 위해 Arhentina 라고 적지 않는다.

호나우두 역시 Ronaldo 라고 적는다. 미국사람을 위해서 Honaudu 라고 적지 않는다.

위에 말한 일본도 마찬가지이며,

중국 역시 想 를 (xiang)이라고 표기하고 '샹'이라고 읽는다. 

영어의 'x' 자와 전혀 다른 발음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읽으니까 너희도 이렇게 읽어.'라고 한다.

 

우리는 사대주의에서 벗어나 주체사상을 가져야 한다.

 

 

이 글은 내가 쓴글이 아니라 내가 가입한 카페에서

 

퍼온글이며 작성자는 밝히리 라고 밝혀둠.

 

꽤 일리 있는 말이기도 하며, 공감대도 형성되는듯 해서

 

올린글. 카페 관심있으시면..다음 카페서 -> 수학문제푸는 동네 . or 수푸동 치시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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