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외사촌동생은 스펙이 대단합니다.
아버지는 LG디스플레이 지사장(?)을 하셔서 남경에서 근무중이시고 돈도 굉장히 많이 버시며 가족중에 가장 잘나가는 케이스입니다..
성격이 독한것도 있겠지만 사촌여동생이 정말 독하게 공부했는지 3개국어를 하구요.(영어,중국어,한국어)
남경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학교부회장(?)인가를 한거같더군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캐나다에 있는데 생일선물로 150만원어치 선물을 보내더군요...쩝.. 할말 없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참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능력있으니까 주는거겠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 애의 성격이 그정도의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더군요..
얼굴이 이쁘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하하하하하하하
안예쁩니다.(본인은 예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바로 성형수술할거래요.)
뭐.. 이번에 이화여대를 합격해서... 근데 합격함과 동시에 저한테 아는척을 잘 안합니다;; 제가 뭐 잘못한게 있나 생각을 해봐도 없는데 말이죠...
다른 학교에 문서 팩스로 보내주라고 해서 다 해주고 뭐 사달라고 해서 다 사주고 했는데.. 이대합격하자 마자 사람이 변한느낌이 들어서...;
사실 제 쪽에서 이질감 느끼는것도 있습니다만..
뭐 여튼 서론이 너무 기네요. 가장 문제는 가족들간의 관계입니다..
가족들 모두 걔 칭찬에 여념이 없어요... 한학기 940만원의 이화여대 경영학과 합격한거.. 정말 대단하죠.. 인정합니다..
하지만 계가 잘못한건 모두 제 잘못이 되고 제가 다 해줘야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박카스병 따다주는 애가 학교에 따로 있엇을 정도로 여왕이였는진 모르겠지만... 전 걔 신하가 아니거든요...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전 버릇을 좀 바꿔야겠다 싶어서 안해주고 버텨봤습니다만... 아무래도 그것때문에 저한테 아는척 안하는거같기도 하고요...
근데 가족들은 걔 버릇을 고칠생각을 전혀 안하고 그냥 저한테 해주라고 합니다..
먹은것도 그자리에 다 놔두고 가고..(다먹지도 않음).. 박카스병이고 뭐고 뭔가를 먹었으면 전부 움직이지않고 옆에 다 놔둡니다..
어쩔수없이 제가 치웁니다...
치우라고 해도 그냥 단 두글자 "싫어"로 일관합니다..
어린애들의 특징은 본인이 좋아하는 얘기만 듣고 싫어하는 말은 잘 기억을 하지않는다는 점이죠... 흘려듣는단 말입니다..
걔는 흘려들어요.
공부는 잘하고 스팩도 좋습니다..
하지만 전 걔가 어른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하지만 가족들 모두 그 스팩좋은 어린애를 모두 떠받드는 모습을 보면서 쓸데 없이 이거 대한민국 엿같다..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ㅡㅡ 휴... 생각이 쓸데없이 깊은게 제 문제이기도 한데..
요즘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 과정인데.. 집에 와서 공부도 못하게하고... TV소리도 크게 해놓고 끄지도 않고....
서글프네요. 세상은 공부이전에 사람이 되라는 말은 형식상의 말인가봅니다.
저도 지금 내년에 편입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가족분들 너무 그 사촌만 봐주시네요.. 하하.
공부해야하는데 일단 그 여동생을 우선으로 하라고하고... 그리고 8살짜리 제가 귀여워하는 다른 외사촌 여자애도 된장피가 흐르는지.... 계 곁에 찰싹 붙어다닙니다..ㅠㅠ
걔 마음에 조금만 안들면 전 가족들 상대로 적을 돌려버리는게 아닐까하는 걱정도 너무 커요..;; 무섭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거겠죠....쩝... 정신수양을 좀더 해야겠습니다...ㅠㅠ 내공이 부족한가봐요..ㅠㅠ 이런데에 털어놓지않으면 속터져 죽을거같아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