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야생 멧돼지가 출현해 주민 2명이 부상을 입고 멧돼지는 경찰에 의해 그 자리서 사살됐다. 6일 오전 11시20분쯤 대전시 중구 대흥동 주택가에서 ㄱ씨(70)와 B씨(66·여)가 야생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조사에서 ㄱ씨는 “현관문을 두드리는 것 같은 소리에 문을 열었더니 멧돼지가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ㄱ씨와 ㄴ씨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출동 즉시 멧돼지에게 마취총을 발사하고 입과 다리를 포박했으나 이 와중에 멧돼지가 또다시 난동을 부리자 총으로 사살했다. 경찰과 소방관계자는 “마취를 시켜 재압하려 했으나 계속된 난동으로 2차 피해가 우려돼 사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