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대학갈 후배들에게

쥐샥_머드맨 작성일 11.12.14 18: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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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자녀를 대학에 보내실 학부모님들께 말씀드리는 팁

고3 수험생 여러분 고생많았습니다.
아울러 자녀분들을 위해 수능보는 그 순간까지 함께 고생해오신 학부모님들께도 박수!
댁의 자녀는 이제 대학에 막 들어가서 '신입생' 혹은 '새내기'라는 호칭으로 학과 동기 및 선배들과 새로운 만남을 시작합니다. 술도 마실 수 있고 담배도 피울 수 있는 성인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이렇다 할 사회경험이 많이 부족해서 갓 2학년 올라간 학과 선배들조차 댁의 자녀분을 정말 아기처럼 봅니다. 우습게 본다는 건 아니고 너무 착해보이죠. ㅋ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우리 아이가 대학가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자녀의 헬리콥터까지 될 필요는 없고 되어서도 안됩니다. 다만 학기초에는 아이가 모르는게 너무 많기 때문에 대학생활에 자리잡기 위해 지원해준다는 자세로 도와주세요. 대학교라는게 물어보려고 해도 주위에는 다 본인과 같은 새내기라 물어볼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설령 아는 사람이 있어도 대학의 인맥 환경을 고려해보면 그리 찾기가 힘듭니다. 아직은 우리 부모님들이 많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자녀는 아직도 기댈 곳이 필요한 아이니까요. 자, 이제부터 저의 경험에 우러나온 주관적인 몇가지 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사복을 입은 자녀의 증명사진 미리 찍어놓을 것. 평상복과 정장 두가지로 준비.
  2. 학교의 주거래은행을 파악하고 해당 은행으로 자녀 명의의 통장을 미리 만들 것.
  3. 학교 학사 및 기숙사 등등의 주요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할 것.
  4. 개강 초 전공도서의 지출이 만만치 않으니(10~20) 대학중고서적 사이트를 숙지할 것.
  5. 부모님 명의의 한도가 정해진 신용카드를 자녀에게 줄 것.
  6. 학생회비나 기타 활동비에 대해서 신중해질 것을 당부할 것.
  7. 부모님의 옷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말 것. 새로 사줄 것.
자, 그럼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1번 : 학기초 학생증 신청 및 자녀명의의 통장을 개설시 필요함.
    • 졸업시까지 각종 공모전이나 기타 지원서 작성하는 일이 많음.
  • 2번 : 교내 ATM기기들은 주거래은행으로 많이 배치되어 있음. 수수료 고려.
  • 3번 : 학사일정이나 기타 장학공지 외 자녀의 대학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접할 수 있음.
  • 4번 : 북코아(http://www.bookoa.com/)를 추천함.
    • 전공서적의 경우 권당 2만원에서 5만원까지 나가는 경우가 있음.
    • 중고서적사이트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양품을 건질 수 있음.
    • 교내 벼룩시장 웹페이지도 있다면 알아두는 것도 좋음.
  • 5번 : 소득공제를 위해서는 신용카드가 부득이함. 현금영수증카드는 신뢰하기 어려움.
    • 대학생의 지출은 만만치 않음.
    • 신고되지 않은 막대한 지출로 소득공제를 포기하면 안됨.
  • 6번 : 재학생들에게 신입생은 좋은 먹이임. 분위기에 휩쓸려 인정에 휩쓸려 돈 뜯김.
    • 돈에 대한 문제는 이해관계가 없는 제 3자 대학생을 통해 알아보는 게 좋음.
    • 자녀의 기숙사 룸메이트라던가 직장 동료를 통해서 알아보는 것을 권함.
  • 7번 : 매장에서 자녀의 옷을 사기전에 젊은층의 취향과 트렌드를 알아보는게 좋음.
    • 부모님의 취향대로 옷을 사입히거나 물려주면 자녀가 학교에서 놀림받음.
    • 시트콤이나 드라마같은 대중매체를 참고하거나 인터넷 윈도우 쇼핑도 좋음.
그밖에 질문 사항이나 보충 사항 있으시면 댓글이나 이메일 주소 달아주세요.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니 제가 답장하는데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ㅎ 꼭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제 주변에 이렇게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힘들었거든요. ㅠ 자녀분의 다가올 대학 생활을 축하드리며 저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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