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남 1녀 막내에요.
누나가 작년부터 노트북을 사려고 고민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가 방학을 맞이해서 시간이 남습니다.
그리하여 지난주부터 엄마, 누나, 저, 이렇게 셋이서
대형할인매장이나 전자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노트북 모델들을 둘러보고있습니다.
사용자 : 엄마, 누나
용도 : 인터넷, 주식, 문서작업
대략 이정도면 견적이 나오지 않나요?
왜 굳이 자꾸 ATI라데온이나 지포스에 i7을 고집하는지.. 게임할 것도 아니면서..
램 메모리랑 하드메모리도 헷갈려하면서 왜자꾸 2보단 4가 좋구 4보단 8이 좋지 않냐고 8G로 해야 한다고 우기고..
매장 직원도 별로 필요없다고 이보다 저렴한 모델도 이용에는 지장없을거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는데..
제 의견은 다 무시당하고 너무 속상해요. 오늘도 신나게 털리네요.
옷 살 때는 그렇게 알뜰하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하면서 왜 .. 엉뚱한 거 계속 고집하는데 말리지도 못하겠고
무시당하고 윽박당하고 ... 계속 설명해도 언제 말했냐고 하고 진작에 말하라고 하고 ..
우리 누나는 언제 노트북사나요.. 엄마가 분노할까봐 누나도 그냥 가만히 있고.
차라리 "그냥 비싸니까, 무조건 비싸니까 사려는거야."도 아니고 .. 어떤 걸 사야 용도에 맞는지도 모르고 ..
짱공인 여러분.. 본인의 누나나 여동생, 혹은 여자친구 분의 노트북 고를 때 절대 같이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