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이후 연락 안하고 지내던 여자애가 몇년만에 갑자기 전화왔길래
그냥 오랜만에 왠 전환가 싶어 반가운 마음에 받았더니
갑자기 돈 좀 빌려줄 수 있냐고 하더군요..
처음엔 거절했는데 자기도 구하다 구하다 안되서 진짜 어떻게 안되겠냐고 그러는 겁니다..
여러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상식적으로 이 상황이 납득이 안됩니다..
액수나 돈을 다시 받고 안받고를 떠나서
친하지도 않은 애한테 빌려주는 제 자신도 허락이 안되고
정말 급하다는데 얼마 안되는 돈도 못 빌려주나 라는 쪼잔한 마음도 들고요..
솔직히 고등학교나 군대서 몇번 때인 경험이 있어서 빌려줬을때 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진짜 자존심과 쪼잔함을 무릅쓰고 몇번이나 갚으라는 뉘앙스로 얘기했는데도 결국은 안갚더군요...)
이유따위야 물어보나마나 대답 안할거 같아서 첨엔 안 물어봤는데
너무나 급해 했기에 결국 이유를 물어봤는데 역시나 말 안하더군요..
내일 돈 들어올일 있어서 내일 갚아주겠다면서 지금 당장 좀 빌려달라고 하는데
대체 무슨 일이어야 내일도 아닌 오늘 해결해야 되는 일일까요.. 그것도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