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하다보면 동료들이 상사나 다른 동료의 뒷담화를 하는 것을 많이 듣게 됩니다.
저는 소심한데다 남의 얘기하는 거 자체를 싫어해서 그런 뒷담화가 이루어 질 거 같으면
자리를 피하거나 그냥 적당히 수긍해주는 선에서 얼른 대화를 마쳐버리는데요.
대화를 하다보면 수긍을 넘어 같이 뒷담을 까야 되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뒷담을 까는 사람
심리라는 게 '내가 뒷담을 까면 너도 동조해줘야 내가 속 시원하다'란 전제가 깔린 듯 합니다.
그래서 혹여나 내가 반대의 의견을 피력한다든지 '그러면 안된다'란 식으로 타이르듯 말하면
당장 눈빛이 변하면서 순간 서로 적이 되더라고요.
물론 저도 남의 뒷담화를 아예 안 하면서 살아가는 건 아니지만 '저 사람 오늘 패션 진짜 뭣같네'
'저렇게 웃으니 병신같다'란 식으로 사소한 트집까지 다 잡아 사람을 뒤에서 힐난하는 걸 보면
참 한심해 보입니다. 인간관계를 갖으며 뒷담화를 하다보면 언젠간 그 뒷담화가 부메랑처럼 돌아와
자기 뒷통수에 꽂히는 걸 참 많이 봐 왔고, 그 사람들도 그 사실을 알텐데 왜 그리 남 욕을 할까요?
심지어 한 달전 원수처럼 지내던 사람을 뒷담까던 사람이 그 원수와 한 달전 뒷담을 나눴던 사람
뒷담까는 것 까지 보고 '참 저렇게 하면서까지 남 욕을 해야 속 시원한가' 싶더군요.
그런 사람들 참 속좁아 보이는데 문제는 10명중 7~8명은 그런 부류라는 것이지요. 특히 여자들은 10명이면
10명 다 그런 것 같고... 회사에서 대화하는 걸 들어보면 대화주제의 50%는 남 뒷담까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샌 내가 뒷담화에 참여하지 않으면 왠지 할 얘기도 없고, 소외되는 기분마저 듭니다. 사람 심리상
남 뒷담화 까는게 당연한건가 싶기도 하고요.
쩝 여러분들도 그러십니까? 여러분들의 생각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