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비글을 키우는데 질문 좀요

꼬뙈지 작성일 12.06.05 02:06:31
댓글 14조회 2,760추천 3

133882902021659.jpg

 

집에 3살 먹은 비글이 한마리 있는데요

 

예전에 어머니가 같이 사시던 저희 할머니 돌아가시고 좀 우울해 하시길래

 

한마리 분양 받아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진짜 지랄맞아요

 

평소 행동거지들 대충 설명을 하자면

 

저희집 식구들 식탁에 앉아서 식사 해본지 오래됐구요, 평소에 서서 식사합니다

 

개를 그냥 방이나 베란다에다 가둬두고 앉아서 먹어도 되는데 음식냄새 나는데 어디 골방에다 가둬두면

 

몇번 짖고 으르렁 대다가 그냥 거품 물고 넘어가 버려요, 기절을 해버려요 분을 못이겨서ㅠㅠ

 

평소에 치킨이나 이런거 시켜먹으면 배달아저씨 엘리베이터 내리는 순간부터 현관문 앞에서 으르렁댑니다

 

그러다 문 열리자마자 바로 아저씨한테 달려들어요

 

예전에 치킨 배달 하시는 분 손을 물어서 치료비 물어드린적도 있거든요

 

그리고 발톱이 좀 길게 자라서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깎이려고 한 적이 있는데

 

미용하시는 분이 얘가 하도 몸부림을 치니까 팔로 머리를 감싸고 못움직이게 해서 깎이려고 했거든요

 

또 거품 물고 넘어가버렸어요

 

링거 맞추고 진정제 놓고 하루 입원시키고 난리법석을 떨었네요

 

마지막으루 하루에 한번씩 제가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데요

 

공원에서 목줄을 잠깐 풀어주면 꼭 혼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나무나 철봉 같은데 머리 쳐박고 기절을 해버리거든요

 

이거 원래 이런거에요??

 

지 랄견이네 뭐네 해서 그냥 좀 별난가보다 했는데 유독 심한거 같아서요

 

혹시 어디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걱정되네요

 

기절을 너무 자주 하는데 이게 특히 걱정이 되요

 

지 분을 지가 못이기고 혼자서 거품 물고 기절할때도 있구요, 진짜 하얀 거품이 질질 나와요 입에서

 

공원에서 아무데나 머리 쳐박고 벌러덩 뒤집어져서 기절하는 경우도 흔해요

 

원래 이런가요??

 

 

 

 

 

 

꼬뙈지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