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태어났을때도 상당한 저체중인지라 어른들께서 걱정이 많으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렸을적부터 몸이 안좋아서 항상 감기를 달고 살고 천식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제가 10살때였나 초겨울에 또 감기 기운이 있어서 할아버지께서 평소에 자주 다니시던 한의원에 가셔서
보약을 지어 오셨는데, 그걸 겨울 내내 할아버지랑 저랑 같이 먹었었습니다
약 석달만에 제가 몸무게가 약 20kg정도 불었고 할아버지께서도 10kg 이상 느셨었다고 하더라구요
할아버지는 그뒤로 연세 때문이신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시긴 했는데 전 그때 이후로 체질 자체가 바뀌어 버린거 같다고
어머니께서 말씀을 하시네요
원래 제가 아무리 먹어도 살도 안찌고 비쩍 마른 체격이었는데, 어렸을적 사진 보면 완전히 극과 극입니다
갈비뼈가 훤히 보일정도로 비쩍 말랐던 시절과 누가 봐도 통통? 어찌보면 뚱뚱하다 볼수 있을정도로 덩치가 불어버린
체형 이렇게 두가지요, 그 사이 과정이 전혀 없습니다ㅡㅡ;
그뒤로 운동을 꾸준히 해서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누가봐도 건장하다 싶을 정도로 체격이 크네요
그리고 감기는 그뒤로 쭉 모르고 살았네요, 요즘도 한겨울만 아니면 집근처 돌아다닐때는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돌아다닐 정도로 계절을 무시하고 사는데도 흔한 감기 한번 걸려본 기억이 없네요
저랑 6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딱 제가 어렸을적 체질 그대로입니다, 밤마다 라면 끓여먹고 자고 매일같이 술을 마셔도
살이 안찌네요, 항상 키 184정도에 몸무게 70 고정입니다, 시험기간이니 뭐니 해서 불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거나 하면
70 밑으로도 금방 내려가 버리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현재 키 175에 몸무게 70 정돈데요, 저는 하루이틀만 운동을 거르고 과식을 하거나 해버리면
몸무게가 금방 늘어버립니다
저희 집안에 뚱뚱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거든요, 게다가 저는 어릴적에 살이 많이 쪘었던 영향인지
키도 더이상 크질 않더라구요, 제가 초등학교 졸업할 당시에 받았던 생활기록부에 보면 13살때 키가 170이었습니다
그뒤로 사춘기때도 5cm밖에 크지 않은거죠ㅡㅡ;
아버지가 키가 180정도고 어머니도 167정도십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아버지랑 비슷하셨고 할머니도 160정도로
여자치고는 그리 작은 키는 아니셨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도 10살때 겨울 지나면서 살이 엄청나게 불어버려서 옷이 맞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솔직히 저도 한의학보다는 양학을 더 신뢰하는 편인데 이런걸 보면 또 한의학이 영 근거가 없는 학문이라는 말은
틀린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