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타임즈 [자작 산문 시]

경종 작성일 12.09.05 0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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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아픔이 가슴 옆을 시리게 파고든다.

차가운 비수가 찌르는 듯하고 풍이 든 것처럼 마비된 느낌이다.

이는 내 가슴이 아닐 것이다.

내 뇌수에 든 멍일 것이고,

잃어버리고 헝클어진 채

너무 오랫동안 괴이한 틀에 짓눌려 고착화된 탓일 테다.

 

인생은 시시각각 변화한다.

인생 자체보다도 인생을 인식하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변한다.

시각이 변화하니 세상이 파노라마처럼 다차원 입체로 나눠진다음

불규칙하게 깨진 날카로운 유리조각 상태로

무겁게 인생에 깔려 있을 테다.

 

테다를 벗어나고 싶다.

어릴 적 자유로운 추억, 어른들이 책임 속에 또한 자신의 카리스마를 패기로 외치듯이,

또한 나를 눌러 온 틀이,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무겁고 둔감하게 눌러 온 틀처럼

이기적이든 타인을 억압하든 타인을 즐겁게 하든,

타인의 뇌 경영을 돕든, 스스로 희생양이 되고 세상을 풍요롭게 하든

자유로운 우뇌의 발산을 하고 싶다.

 

너무도 오랫동안 억눌려 지내왔다.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

내 우뇌의 춤에

이제는 귀를 기울이고 싶다.

너무 늦어서 너무 늦어서

이제는 회복 또는 정상적인 발전이 되지 않을까,

병이 되지 않았을까,

두려운 노쇠하고 녹슨 발전기일지 모른 다급한 처지인데도,

난 또 지금도 마음 한 켠에,

또한 자고 일어날 내일에

또한 이 세상에 연관된 상황의 대가와 억압 속에

실천하지 못할까 두렵다.

독이나 용기의 스위치를 킨 실천은

지속적인 용기와 에너지를 필요할지 모르고

방전되었을 때 내가 매몰될까 두려워 실천하지 못하는 탓도 있다.

지혜, 지속적인 회복과 발전, 드디어 최초로 내딛을 인생의 발자국은

결코 순간의 독만이 되어서는 안된다.

즐겁고 쉽고 나의 리듬에 맞춰서 나에게 소속되고 나는 자유로워야 할 자국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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