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태풍 볼라벤때 와이프가 잔뜩 쫄아서는

꼬쇼숑 작성일 12.09.17 17: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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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나가서 비상용품을 사오라했었으요

물론 자기는 집에있고 나만 나가서..

아무튼
뭐뭐 사올까했더니

어..랜턴이랑 양초랑 그리구..자기 먹을 모카빵?

랜턴은 집에있구 빵이야 같이 냠냠 먹으면 맛이라도 있겠지만
양초는 왜? 라고 했더니

갑자기 정전되면 계속 랜턴 누르고있을래?? 사오라면 사올것이지..

하길래 걍 귀찮아서 사왔지요..--;

물론 쓸일은 없었지만...




오늘 새벽에 갑자기 정전이 되어서뤼
아침까지 우리집만 전기가 안들어오는 일이 발생..(그냥 누전..)

왠지 내 눈엔 기뻐하는듯한 얼굴로 보이는 와이프가

자기 화장실 갈꺼라며 그때 산 양초에 불붙여 갖고오라네요

화장실 갔다 나와서는 자기가 화장실에 무려 양초를 설치해놨다고
저보고도 들어가서 얼른 볼일 보랍니다..

현명한 와이프를 두어서 햄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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