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생활한지 1년정도 되네요.. 정확히 이야기하면 수도권에 초중고나오고 직장다니다가
강원도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저 혼자만 여기 있고 다른가족들은 다시 서울로 올라가서
1년동안 혼자 공부만하면서 시간을 보냈네요.ㅋㅋ
가끔가다가 낚시도 다니고 등산도 다니고 뭐 그렇게 지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쓰는 이유는 전원생활 할려는 분이나 강원도에서 살려는 분들에게 실상을 말해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tv에서 보면 시골에서 사는 삶의 좋은 모습만을 너무 비춰주네요.ㅋ6시내고향 이런 프로 보면
옆집에가서 김치한통 얻는거는 일도 아니란듯이 설명하고 동네이장님이나 마을사람들은 심심치 않게
돼지 잡아서 마을 잔치열고 사람들 서로 농사지을때 도와주고 이런모습 생각하시고 시골 내려가시는거면
정말 비추네요...
기본적으로 굉장히 시골은 마을자체가 폐쇄적입니다. 타지사람이 오면 신고식 비슷한거 하줘.ㅋ
인사해도 안받아주고 뭐 물어봐도 제대로 안알려주고 타지사람하고 원주민하고 구분하는거 6개월만 지나면 알수있어요.ㅋ 아 저 인간들 놀러왔구나 저 인간은 이사왔구나ㅋㅋ아무튼 원주민들 생각은 기본적으로 서울에서 내려왔다고 하면
망해서 내려왔거나 돈지랄할려고 내려왔거나 이거예요.ㅋ 저보고는 젊은 놈이 서울에서 무슨 범죄저릴렀냐고 했습니다.ㅋ
ㅡ.ㅡ
아무튼 서울사람들이 전원생활 할려고 내려와서 하는 가장 멍청한 짓은 원주민들 사는 마을에 땅을 사거나 집을 사서 사는
일입니다. 원주민들은 기본적으로 타지사람들이 들어오는걸 원하지않아요. 무슨 위화감 같은것도 존재하고 내려와서 애들 이쁜옷입히거나 좋은차 끌고다니면 욕쳐먹습니다. 돈자랑하려고 내려왔냐고 하줘.ㅋㅋ 가실꺼면 타운단지나 외지인들 많이 사는동네로 가셔야합니다. 그러셔야 좋은차끌거나 돈많이 드려서 집 짓고 살아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줘.ㅋ 마을인심좋다좋다 하는데 마을인심좋은 곳 정말 찾아보기 힘드네요. 인심좋다=친절하고 상냥하다 라는 관점에서 봤을때 절때 절때 그런마을 못찾으실꺼예요 모르는 타지사람오면 툴툴거리면서 말하고 친해지기도 드럽게 힘들고 예비군 훈련갔더니 지내들끼리만 이야기하고 말붙이려고 해도 잘받아주지도 않고..ㅋ 그래도 이해가가는게 여기 사람들은 초중고등학교를 같이 나온사람들끼리 뭉쳐서 마을을 이루고 있는데 잠깐 1년 2년 들어와서 이사온 사람이 그런 그룹에 들어가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셔야되요.
전원생활 할려는 사람들이야기 들어보면 조그만 펜션지어서 부인은 1층에 까페 하나하고 자기는 펜션 관리하면서 지내고 생활비만 나오면 된다고 하는데....ㅡ.ㅡ 여기 진짜 펜션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강원도 여름에 장사잘되는거 같은데.ㅡ.ㅡ 정확히 이야기하면 한 2주정도?1년에 겨울 성수기 포함해서 길면 2달입니다.ㅡ.ㅡ 이때까지 1년유지비를 뽑고 생활비를 벌어야되는데 여간해서는 힘들어요.ㅡ.ㅡ 막 서울에있는 부동산컨설팅하는 놈들와서 사기치고 다니는거보고 한숨만나오고..ㅋ20만원씩 방10개 돌리면 하루 200만원 30일하면 6000만원 2달하면 1억 2000만원 나머지달은 그냥 본전치기괜찮네 이렇게 생각하고 내려오면 망하는거예요.ㅋ 여기 비수기에는 펜션 3만원 합니다. 거짓말같으면 낙산해수욕장 근처 펜션들 전화해보세요ㅋ 그렇다고 성수기때는 20만원 받냐 그것도 아니고 어설프게 지어놓으면 돈만깨지는데가 강원도입니다.
여기 후질근하게 펜션지어도 4억 5억합니다. 땅값포함 다시 되팔면 3억이나 받을려나?ㅋㅋㅋ 펜션하고 싶으신 분들 내려와서 1년만 살아보면서 여기저기 다녀보고 알아보세요 하기 싫어 지실꺼예요.ㅋ 바다보이고 바로 앞에 해수욕장있고 바베큐장 있는곳이 성수기때 20만원 이고 나머지는 바다안보이고 어설픈 위치에 있는 펜션은 텅텅비어 있습니다.ㅋ
전원생활 진짜하고 싶으시면 도피개념으로 생각하고 오시면 안되고 서울에서 돈많이 벌어서 강릉이나 속초에 아파트
하나 전세로 얻으시고 곰배령이나 저기 골짜기에 집후질근하게 하나 별장처럼 지으시면서 날 따뜻할때는 2~3달 골짜기에 계시다가 날추워지시면 내려와서 아파트에 계시면서 여행다니시는게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