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행했습니다. 칭찬해주세요!

105mmHE 작성일 13.01.05 23: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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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금요일 터미널에서 군인들이 많이 붐비더군요.

올해 겨울이 유달리 춥잖아요.

장갑을 뚫고 들어오는 추위에,

주머니에 손은 못 넣고 입으로 손을 후후 불면서 걷는 장병들을 보면서 참으로 멋지다 생각했습니다.

수색대 아이 하나가 공중전화 박스 안에서 장갑도 없이 얼어붙은 손을 감싸고 있더군요.

주머니에 손을 넣을 수 없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자니 짠했습니다.

"너 휴가 나왔니?"

비슷한 나이대의 왠 사복입은 게 말을 거니까 당혹스러울 수 밖에요.

"??.. 예, 그렇습니다."

"이거."

제 장갑 주고 왔습니다.

추운 날 터미널에서 주머니에 손도 못넣고 추위를 견디고,

두돈반 트럭에서 목을 야상 깊숙히 밀어넣고 후탑하는 장병들을 보자면,

정말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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