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지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귀찮은 면이 있습니다.
신용카드 콜 센터에서 전화를 해서 해지 하겠다고 말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절차는 간단한 반면, 때로는 상담원의 집요한 방해(?) 멘트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귀찮은 면도 있죠.
앞으로 귀찮은 면은 줄어들 전망이지만,
신용카드 해지를 할 때는 해지와는 또 다른 탈회라는 것이 있어 어느 것이 더 좋은 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신용카드를 쓸 계획이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은 신용카드 해지입니다. 그러나, '신용등급을 고려한다면 해지가 아니라 탈회를 하는 것이 더 낫다.' 라고 조언 하는 글 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탈회가 더 낫다는 것이 어느 면에서는 맞는 말이었지만, 앞으로는 틀린 말이 될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잠시 후에 알아 보기로 하고 그 전에 먼저 카드 해지와 탈회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해지는 신용카드 회원 자격은 그대로 유지한 채 카드만 사용하지 않는 것이고, 탈회는 회원도 탈퇴를 하는 것입니다. 탈회는 회원탈퇴를 줄인 말 입니다.
해지가 회원자격은 그대로 유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더 이상 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때만 되면 날라오는 카드사로부터의 마케팅 메일이나 문자를 받는 다면 이는 신용카드 해지를 했기 때문입니다.
또, 신용등급을 조회해 보면 쓰지도 않는 카드가 발급되어 있는 것으로 나온다면, 이것 역시 신용카드 해지를 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카드사로부터 더 이상 마케팅 메일이나 문자를 받고 싶지 않다면, 또 신용등급 조회에서 카드 발급 사실이 나오지 않도록 하려면,
콜 센터에 전화를 해서 신용카드 (해지가 아니라) 탈회를 하겠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 신용카드 탈회를 하면 신용등급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아시나요?
내가 갖고 있는 신용카드 중 특정 신용카드를 더 이상 쓰지 않게 되었을 때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과연 해지 일까요 아니면 탈회일까요?
[출처] 신용카드 해지와 탈회는 다르다...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작성자 wisebud
먼저, 신용등급 점수를 매기는 기준이 2011년부터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신용카드 보유 개수가 많으면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었죠? 이제 이것은 잘못된 정보가 되었습니다.
신용카드 보유 개수는 신용평점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올크레딧, 크레딧뱅크, 마이크레딧의 입장입니다. 단, 단기간에 몰아서 신용카드를 발급하는 것은 신용등급 하락 쪽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유한 카드 개수가 많아 이것이 혹시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것은 아닐까 하여 신용카드를 해지할 필요는 없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신용등급을 고려 한다면 신용카드 탈회 보다는 해지를 하는 것이 더 유리 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신용평점 점수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중의 하나는 신용거래 기간이 긴 것인데, 탈회를 하게 되면 신용거래 기록도 동시에 삭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신용거래 기록이 삭제되는 것은 신용거래를 한 기간을 줄어 들게 할 터이니 신용평점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실용적으로도 탈회보다는 해지가 나은 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카드사로부터 '갑' 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하다 이를 더 이상 사용 하지 않고 나중에 '을' 카드를 발급받게 된다면 탈회보다는 해지가 여러 면에서(회원가입을 새로 할 필요도 없고, 이미 갑 카드가 승인이 났었으므로 을 카드를 발급 받기 위해 새로 신용조회를 할 필요도 없는 등) 유리할 것입니다.
물론, 신용카드를 발급 받은 장수가 너무 많고 이 중에 쓰지 않는 것은 깨끗이 정리하기 위해 탈회를 할 수도 있지만, 이때도 아래의 두 가지 상황은 꼭 점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