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사카성과 그옆 박물관을 위주로 갑니다.
모든것은 식후경..
여기 이집은 도톰보리에서 유명한 대게집입니다.
점심특선가가 3500엔, 한화로 대략 41,000원 정도 하니..
저녁엔 얼마나 비쌀지 상상이 안됩니다.
일본 특유의 섬세한 음식이 차례로 나오는데 기모노 입은 아줌마들이 서빙하는게 이채 롭습니다.
특히 맛 있었던 것은 대게 숙회입니다.
대게 살은 요렇게 먹기좋게 손질되서 나오고, 몸통은 어디로 갔는지 안줍디다. T,.T
숙회는 약간 묵혔다가 준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싱싱함은 없지만 특유한 육질의 씹히는
맛이 일미더군요.
낮술 사케도 한잔 빠질 수 없지요.
이것저것 조금씩 나오는 음식들이 여자들에게는 잘 맞았다고 합니다만
우리나라 같으면 깔리는 밑반찬이 많이 나올텐데 그런것도 저~언혀 없고, 코스요리 처럼 천천히 나오네요.
역시 양이 매우 적어요.
돌솥 쇠솥밥도 한 반공기쯤 될라나 싶고
숫가락을 달라고 했더니 얘네들 수저 문화가 없어서 그런지
나무로된 티스픈만한 것을 줍니다.
2층의 식당 밖 풍경도 찍고요.
일본 롯데리아가 보입니다.
대게집 1층에서 파는 벤또 ㅋㅋ
한 17,000원 정도하는데 저거 먹어도 배고플거 같오~
저는 역사를 좋아하다 보니 오사카 성 옆에 있는 박물관에 먼저 갔습니다.
박물관이라고 뭐 고대 관련으로는 볼건 별로 없네요.
근대로 와야 일본이 보여줄게 생겨서 그런가!!
오사카 박물관
박물관 창밖으로 멀리 천수각이 보입니다.
이때까지도 그 성의 규모를 짐작 하지 못했어요.
박물관에 있는 명품 독서대...
제가 목공 취미로 만든거와는 몇 차원이 다른 명품입니다.
박물관에 걸려있는 그림을 촬영
오사카성으로 들어갑니다....
이 성은 풍신수길 즉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명, 인도까지 정벌하겠다고 지은 성입니다.
대하소설 '대망'을 보면 히데요시가 모시던 일본의 영웅 '오다 노부나가'가 거의 일본을 통일하여
끝마칠 무렵 정변이 일어나서 아들과 자살을 합니다.
이때 히데요시는 북쪽을 토벌하는 전쟁중에 긴급 화의를 맺고 반란군을 토벌하여 최고 권력을 움켜쥐게 되지요.
히데요시가 과대망상을 해서 조선침략전에 만든 성이 오사카 성입니다.
조선 --> 명 --> 천축(인도) 까지 정벌하여 세계통일 하겠다는 망상의 본부가 되시겠습니다.
천수각
이 엄청난 궁궐은 화재등으로 소실되어 건축되고, 또 소실되어 근대에 건축이 됩니다.
겉만 이렇지 속 안에 가면 엘레베이터도 있고, 신식 건물이더군요
히데요시가 죽고, 히데요리라는 아들로 계보가 이어지지만 결국 성을 지키지 못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권력이 넘어가며 일본은 300년간 안정이 오게 되는거고요.
도쿠가와 막부는 조선과도 관계회복을 하고 현재 일본 발전에 초석을 다져 나갑니다.
즉, 오다노부나가는 밥을 열심히 짓고, 풍신수길이 떠먹었으며, 이에야쓰가 설거지를 하는 셈입니다.
일본의 이 3대 영웅이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도 어찌 보면 대단한 우연의 필연입니다.
성벽의 규모가 엄청납니다.
도쿠가와가는 거짓말이 없고 신의 가 매우 높은 사람입니다.
이 성을 함락하지 못해자 히데요리에게 협상안을 제시하였고, 히데요리는
도쿠가와의 높은 신망을 믿고 자진해서 해자를 메웁니다. 그리고 도쿠가와이에야쓰의 배신...
거짓으로 속여서 함락할 정도로 성은 엄청났습니다.
마른 해자가 보이지요? 이게 내부 해자입니다.
이 해자는 성 외부와 내부 두겹으로 요새를 만들었습니다.
.
천수각위 전망대서 바라본 전경
러너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빨간색 상의가 잘어울리는 아름다운 여성의 달림 모습 도.촬~ㅋㅋ
저분 따라서 달리고 싶은 욕구가 음청 들더만요. ~~
참으로 런닝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둘레가 크고요.
날씨가 약간 쌀쌀하지만 좋았고, 공기도 깨끗했어요.
유서깊은 이런곳에서 뛰면 명상과 사색이 절로 될듯 합니다.
강 같은 외부 해자 배경으로 한컷~
달리는 자세를 취하고 찍었는데, 어설픈 찍사가 잘라버렸네요. 이런~ㅋㅋ
NHK 건물도 옆에 있고요.
많이 걸어서 배가 고파질 무렵 어느 재래시장 스시집에 들어 갔습니다.
재래시장이라고 해도 깔끔합니다.
일본은 뭔가 인위적일 정도로 깔끔합니다.
이 저렴한 스시는 2개 한접시에 무조건 120엔(대략 1400원)
먹을 만은 한데 이런집이 여기저기 있는거 보면 대략 김밥 스시천국 개념이 아닐까 싶었네요.
우리나라 여고생쯤되 보이는 두명의 관광객도 편안히 다니는걸 보았습니다.
물가가 비싼거 빼고는 일본은 대단히 안전한 인상이며 한글 안내문도 많이 보였어요.
시민들은 매우 친절했습니다. 역시 선진국입디다.
갔던 날중에 하필 그들 말로 '다케시마의 날'이 잡혀 있어서 큰 확성기를 매단 차량이 소리지른 차량이 약 20여대 씨끄럽게 하며 지나 갔습니다.
귀가 아플 정도로 큰 소리에 일반 시민들은 짜증서러워 하몀 인상을 쓰는 모습도 종종 보였고요.
시위하는 차 한대의 내부를 보니 족히 60은 넘어 보이는 노인이더군요.
뭐 그런 사람 저런 사람 모두 모여 사는게 민주국가려니 합니다.
반한이 아닌사람도 많은데 괜히 일본 모두를 싸잡아 비난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여하튼간 잘 다녀 왔습니다.
사요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