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자자를 붙여야 한다고 해서 붙였습니다.
음... 때는 2월 중순쯤이었나 저는 렌터카를 운영하고 있어서 고객님한테 차를 회수하러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고객이 자기 차를 찾으러 공업사를 가야하는데 태워다 줄수 없냐고 여쭤보시길래 흔쾌히 승낙을 했고 저녁이고 차가 많이 밀린때라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친절과 서비스가 우선시 되어야하기 때문에 흔쾌히 능낙을 했지요.
제 차량은 K7차량이었고 해당 공업사까지 가다가 제가 실수로 공업사가 있는 골목을 지나치게되었어요.
그래서 마침 차도 돌림겸 해서 아울렛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 주차장이더군요. 앞에는 은색 제네시스가 가고 있었구요.
저도 마음이 급해서 인지 제네시스를 바싹 붙어서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제네시스 차량이 멈추더군요. 저도 아 앞에 차량이 멈춰서 멈췄겠거니하고 생각하고 급히 제동을 걸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후진으로 주차를 하려고 하더군요. 전 클락션 누를새도 없이 앞에 차가 후진으로 쿵하고 박아버렸습니다.
깜짝 놀래서 내리니까 앞에 타고 있던 5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내리더니 저한테 마구 쌍욕을 날리더군요. 주차하는데 왜 이리 차를 바싹붙여서 주차를 못하게 하냐고 그래서 저도 "아저씨. 아저씨가 지금 제 차 박으셨는데요"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같이 앉아 있던 부인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내리시더니 덩달아서 저한테 마구 몰아붙이시더군요.
저도 그때 갑자기 욱해서 "아니 지금 차를 후진으로 박아놓고 큰소리 치시는겁니까?"라고 말했더니 언제 박았냐고 우리는 박은적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내려보니 차는 이미 키스를 한상태였구요. 그래도 끝까지 큰 소리치면서 어디서 사기를 치냐고 젊은 사람이 인생 그딴식으로 사냐고 부모님까지 거론하시면서 욕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결국 저도 당신네 보험사 불러라 최대한 할수 있는거 다해라 나도 보험사 부르고 경찰 부를테니까 꼼짝말고 있으라고 그래서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이 왔습니다. 그러더니 경찰한테 있었던 일을 설명하더군요. 제가 사기를 치고 있다고 그래서 CCTV확인하고 보자고 하구 뒤에 타고 있던 손님들도 증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그 아저씨는 꼬리를 내리고 미안하다 젊은 사람이 참아라 그러더군요.
저도 솔직히 차도 살짝 기스났고 보상받을 생각은 전혀 없었구 해서 그냥 사과만 받고 끝내려고 했죠.
그런데 아주머니는 끝까지 안박았다고 우리차는 좋은차라 후방감지센서가 울린다고 그런데 삑삑삑 하면서 천천히 울렸다고 끝까지 우기더군요. 그래서 CCTV확인하고 경찰은 좋게 합의하시라고 그렇게 하길래 그냥 사과만 받고 왔습니다.
세상이 흉흉해도 나만큼은 그렇게 살지 말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지만 이럴땐 정말 화가 많이 나네요. 결국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