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게 죄라고 생각밖에는 안듭니다.

유라뱃살 작성일 13.03.24 16: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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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병 유라뱃살이 외모에 대한걸로 심각합니다.

남들보다 눈이 좀 작다고 남들보다 코가 좀 낮다고 해서 사람을 대놓고 무시하는게 보입니다.

심지어 어떤 커플은 아예 저를 면전에다대고 비웃으며 가더군요.

 

즉 제가 어렸을때부터 받아온 피해의식은 바로 다 저의 외모 때문이죠.

 

글을 쓸수록 이제는 화가 치밀어 오르고 왜 이렇게 저를 낳았는지에 관해 원망마져 들더군요.

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은둔형 외톨이와는 반대되는 사람입니다.

활동형 외톨이라고 아시나요?

그게 바로 저를 두고 얘기하는 것이죠.

사회적인 활동을 하지만 저는 혼자라는 겁니다.

 

어렸을때부터 늘 외톨이 신세를 면치 못해서 저에게 친구란 없었고 지금도 친하게 지내지도 않으며 누구를 만나는 것 조차

이제는 무서워 지더군요.

 

하~

 

물론 저는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러는 제가 정말로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게다가 저는 개성있게 생기지도 않았고 그져 못생기고 거울로 제 자신을 봐도 이제는 무섭게 느껴집니다.

만일 제가 잘생겼었다면 지금쯤 저는 어떻게 살았을 것인지 저를 이렇게 까지 무시했을지도 저에겐 사람과의 만남이 이제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제가 소개팅을 하자니 저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상대편에게 이제는 실례인 것 같아서 제가 하는 직업이 저에게 맞는지도 모르겠구요.

그져 돈번다는 생각으로 어금니를 깨물고 하는겁니다.

결코 그 직업이 좋아서 한다는 생각도 안들구요.

 

만약에 제가 백인였으면 이렇게 까지 외모로 스트레스를 안받고 비웃고 가는 커플로 인해 제가 뭔가 작아지는 느낌도 안받

았을 겁니다.

저에게서 하루 일과는 저멀리 유럽과 신대륙의 배우들을 보면서 늘 부럽다고 느끼며 상상속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죠.

그렇게라도 해서 저는 위안을 얻습니다.

 

저에게는 한가지 꿈이 있습니다.

 

 

 

붉은 머리카락과 밝은 벽안을 가진 호주 출신의 백인으로 태어나서 저를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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