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절대로 개 주인을 옹호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개에게 훈련못시킨것은 개주인 책임이죠.
근데 상황을 논리적으로 보자는 말입니다.
애 아버지(글쓴이)는 애가 개에게 물렸기때문에
개를 죽였다고 보긴 힘듭니다.
만약 그랬다면, 애가 물렸다는 소리를 듣고 개를 찾아 보자마자 죽였겠죠.
주인을 찾기 이전에 개부터 찾아서 죽였을겁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때 개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옳다 그르다를 말하기 이전에 상황이...)
뒤돌아 집에 가려던 찰나에 개주인의 '몰지각한' 말을 듣고
순간적인 분노를 일으켜서 개를 죽인겁니다.
화풀이 대상으로 개를 죽인거지요.
개에 물린 트라우마니 어쩌면 죽을뻔했니 하는 말은 여기에 해당이 안됩니다.
아버지가 그 개에대한 안좋은 감정은 분명 있었겠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개주인의 말' 때문인거죠.
거기에 분노를 일으켰기 때문이구요.
그 결과가 무엇인가요? 치료비는 물건너갔고, 법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흥분 분노 복수. 순간의 몰염치때문에 많은것을 잃은것이구요.
글쓴이(아버지)의 상황이 이해는 갑니다. 저역시 흥분하고 화내고 그러곤 하지만
가장으로서 그렇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되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