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는 무슨 널뛰기가 심해서 4월에도 눈이 오네요. ㅡㅡ
뭔 하늘이 할일도 없는지 바람이나 열심히 불면서 하루 온종일 컨디션을 좌우하더군요.
그래서 퇴근하고 오는 길에 짜증이 나서 칼처럼 집에 도착을 했었죠.
이맘때면 어디 공원이라도 돌아다녔겠지만 G랄같은 날씨덕에 이젠 그마져도 포기를 했습니다. ㅜㅜ
매국노란 소리를 듣는 한이 있더라도 이 날씨를 벗어날 수만 있다면야 무슨 짓이든 합니다.
무려 30년을 이 짜증나는 날씨속에 묵묵히 걸어왔고 생각해보니 이제서야 다 짜증이 밀려오며 내일 출근할걸 생각하며 진심으로 답답함이 밀려드네요.
출근할땐 정면으로 바람이 불다가 어느 시점이 가면 측면에서 불어보고 어쩔때는 뒤에서도 불더군요. ㅡㅡ
또 어쩔때는 소용돌이가 치면서 아래로 불다가 위로 솟기도 하구요.
정말 궁금한게 왜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 사람은 왜이리 날씨가 좋다고 호들갑인지도 모르겠고 정작 한국 사람인 저는 이 날씨때매 성격이 이상해져 버렸구요.
아니 추울라면 춥고 더울라면 더워야지 무슨 이제는 생각할 수록 화가나고 누군가 제 앞에서 우리나라 날씨 좋다 그러면 정말 좋은지 의심부터가 갑니다.
저에게 낭만과 애국심을 앗아간 이 나라의 날씨를 고발하려고 합니다.
하늘은 무슨 일거리가 하나도 없어서 뭔 놈의 바람이 그리도 부는지 정말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이, 이상 저에게 참으라는 말은 삼가해주시길 무려 30년을 참았고 더 참을걸 생각하면 살기가 힘듭니다.
옆나라의 일본은 해양성 기후인데 보통 해양성 기후를 가진 나라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보통 그러지들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