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일...

닭또옹집 작성일 13.04.23 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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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살짝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는데요.

아침에 창고로 출근했는데 창고 앞 주차장 입구 초입에 이상하게 주차를 해놔서 주차를 못하게 막아 놨더라고요.

원래 평소엔 다른 차 주차 못하게 주차장을 막아 놓는데 어제는 직원이 깜빡하고 그냥 갔어요.

아무튼 주차된 차 때문에 못 들어가고 주인한테 차 좀 빼달라고 전화를 하려했는데 

어머.. 전화번호가 없네.. 주변에 주차 할 곳이 거주자우선주차구역 밖에 없어 주차를 못 하고 

언제 올까 멍때리고 있다가 화나서 승용차 못 나가게 쇠사슬로 걸어두고 직원들에게 절대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차끌고 온 직원 2명과 매장으로가 주차하고 택시타고 왔습니다. 

10시즘에 나이는 30대 초반정도 되는 여자가 들어오더라고요. 만일을 대비해서 녹음기를 켜놨습니다.

(직업상 많이 다퉈서 좀 싸울 것 같으면 녹음을 합니다.)

아줌마의 첫 마디가 나가게 쇠사슬 좀 치워 달라는 거에요. 여긴 사유진데 왜 주차했냐고 물어봤어요.  

그런데 들은체 만체하며 바쁘니깐 빨리 사슬을 치워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먼저 사과하는게 도리 아니냐. 주차도 뭐같이 해놔서 차 못들어게 막아 놓고

주차 못 해서 유료 주차장에 주차해서 주차비와 교통비가 들어서 금전적으로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전 그 여자가 정중히 사과만 해준다면 그냥 보내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줌마가 뒷통수를 치시네.. 하는 말이 알겠으니깐 빨리 열어줘요 바쁜 사람 잡아두지 말고...

얼척이 없어서 나도 모르게 네? 라고 반문을 해버렸어요.. 

아줌마한테 잘못한게 없어요? 전 사과하기 전까진 안 열어줄거에요.

라고 하니 그 아줌마가 미안해요 됐지? 빨리 열어.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니가 책임 질거냐고 되려 윽박지르더라고요.

아놔.. 빡쳐서 절대 못 열어주니 그냥 택시타고 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경찰을 부르겠대요.

그래서 제발 불러달라고  말했죠. 사유지 무단침입에 영업방해로 입은 피해에 대해 묻고싶다고 대신 신고하라고 했죠.

그 아줌마가 누군가에게 전화하면서 나가더라고요. 창문 밖에 보니 줌마는 계속 통화중.. 

어느 순간보니 아줌마가 안 보여서 일때문에 갔구나 생각하고 다시 오겠지 생각하며 평화롭게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3시간 가량 흐른 1시즈음에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자와 같이 왔어요.

아마 아줌마는 약속 다녀온 후 절 조.지려고 남자친구를 대동했나봐요.

형씨의 비장함을 보아 여자친구한테 뭐라고 들었는지 대충 짐작은 갑니다.

분명히 앞 뒤 딱자르고 저녀석들이 못나가게 막는다고 말했겠죠. 

예상대로 남자입에서 좋은 말은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있었던 일들과 녹음을 들려줬습니다.

그래서 그 형씨보고 알아서 판단하라고 했죠. 듣고 긴 한숨을 쉬더니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술값에 쓰라고 

10만원을 주길레 돈은 됐고 아줌마한테만 사과받으면 된다고  했죠. 아줌만 아직도 본인이 잘못 한 줄 몰라요.ㅋㅋ

남자친구가 눈치주다가 빨리 사과하라고 말하고 나서야 그제 사과를 하네요. 

아줌마한테 못 이긴척 원래 너무 화가나서 오늘 하루종일 묶어두려했는데 좋은 남자친구 두신 덕에 그냥 보내드릴게요 라고

한 마디 건내고 열어줬습니다. 남자친구는 미안하고 뻘쭘했는지 갈 때까지 사과를 하면서 갔지만, 

그 아줌씨는 뭐가 잘못됐는지 이해하지 못한체 그냥 떠나시네요 ㅋㅋ

분명 둘이 가면서 엄청 다퉜겠죠? ㅋㅋ

방금 매장에 주차한 차를 끌고 왔는데.. 주차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요. 그냥 돈 받아 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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