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썰

찰커커커닥 작성일 13.05.04 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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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사귄 여친이있음

결혼을 자꾸 내년내년 미루다보니 벌써 6년간 동거중

 

나는9년 여친은 10년째 애연가임

이때까지 사귀면서 담배는 서로 터치를안했음

금연한다고 스트레스 받으니 하고싶은거 하고 빨리죽자는 그런 마인드

 

무튼 내 여친 성격이 쫌 독특함 아마 이성격때문에 담배를 끊었는지도 모름;

일단 기계치인데 기계를 겁나 좋아함 넷북 닌텐도DS 등등 사놓고 하루이틀 쓰고 모셔두는

그런스퇄임 휴대폰도 자주바뀜(언제 이거 싸그리 모아서 팔까 생각중)

또 여친은 깜빡깜빡 열매를 먹어서 물건을 어디다뒀는지 자주 깜빡함

 

아무튼 여친이 또 어디서 뭘보고왔는지 전자담배를 사자고 때쓰기 시작

화도 내보고 달래도보고 삐져도보고 안사주고싶지만..

나보다 연봉이 2배이상됨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지는척하고 사줌

 

집앞에 전자담배 가게가있어서 거기서 샀는데 아저씨 장사스킬에 놀아나서

2셋트를 18만원에 주고삼.. 나중 인터넷보니 바가지

 

몇 칠은 전자담배랑 일반담배랑 겸용해서 피더니 출근할때 깜빡놓고 갈땐 제외하고

전자담배만 핌..

 

헌데 이 전자담배도 자꾸 이상한대다가 짱박아놔서 그거 찾는게 귀찮은건지 어느순감 전자담배도 안핌

금연이라는 기적을 눈앞에서 봄

 

어째 금연이란 것은 보통 인내를 통해 성공하지 않나? 피고싶은거 참으면서 끊는게 내가 아는 금연일텐데

저게 진짜 10년간 담배핀 사람인가 싶음;;

 

지금 금연한지 3달쯤됬는데 이제 자기 끊었다고 나 끊으라고 뭐라함..

필떈 몰랐는데 내 담배냄새가 역하다고함ㅠㅠ

 

혹시 금연성공한 짱공님들중에도 저런 케이스 있음?

그냥 지가 꼴리면 끊는 그런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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