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마인크래프트 플레이

나는미친 작성일 13.06.05 13: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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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파일정리하다 오랜만에 발견한 추억거리 한번 공유해봅니다 **


여자친구가 스페인인이다보니 지금은 떨어져있는데 여자친구도 게임을 좋아하고 저도 게임을 좋아해서 평소에 수많은 게임을 서로 같이 즐기려고 노력하는데 그 중에 젤 재밌었던 게임이 마인크래프트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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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둘이서 주위 둘러보면서 지형체크하다가보니 밤이된데다가 비까지 와서

비상용 탑만들어서 대피중 ㅋㅋ


날이 밝을때까지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있었는데 다른겜에선 느낄수없었던 뭔가 특별한 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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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2마리로 시작했던 작은 농장에 어느새 많은 닭들이 생기고~


여자친구는 저 닭들을 제 이름 끝자인 '표'를 따서 'Pyos'라고 부르며 열심히 키우더니


먹고살기위해 제이름을 부르짖으며 도축을 하는 섬찟함을 시전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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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하면 귀한 광물을 얻기위해 동굴을 발견하고 파내려가며 하는 여행이 꿀재미인데

둘이서 막 땅파가며 몬스터 나오면 협동해서 싸우고

먹을거 모자라면 나눠먹고 가다가 구멍에 빠져서 낙사하고 

참 재밌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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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께 없어서 집옆으로 돌다리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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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랑 이어진 작은 다리도 보수공사 해주고~

(그와중에 한글 섞어가며 귀엽게 감탄사 내뱉는 여친의 귀요미 폭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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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발전해나가는 우리들의 정원~

하나하나씩 같이 해내갈때마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미래도 생각나고 설레기도 하고~

특히 닭들이 많아져서 확장공사할때가 제일 기뻤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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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을 울타리로 데려가고싶어서 고된 수영도 마다하지않는 저 의지 ㅋㅋㅋ

결국은 양들을 데려와서 작은 울타리에 넣어놨는데 막상 싸먹지도 못하고 그냥 인테리어로 전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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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시작해서 밤까지 저 고생을 하며 양을 끌고왔었건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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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은 둘이서 할께없어서 숨박꼭질을 했는데 다숨었다 찾아라~ 

이래서 찾으러 갔더니 10초만에 발견했는데

저러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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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싯돌이랑 철을 사용해서 라이터를 만들어줬는데 집에다 불장난하는 여자친구 위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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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TNT도 만들어줬는데 와 폭탄이다 하면서 집안을 방방 뛰어다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다 설치하고 폭파시킬까봐 언제나 조마조마 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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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면서 천상 여자긴 여자구나 하고 느낀게 길가다가 꽃보이면 멈춰서서 하나씩하나씩 채집해서는

정원에 저렇게 막 이쁘게 심으면서 기뻐하더군요..*--* 귀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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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륙을 찾아서 헤엄도 쳐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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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발견한 작은 섬에도 와 우리가 새로운 세계를 찾았다 하면서 기뻐하고..*-_-*.. 아 아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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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발전해나가는 집.. 현실에서도 서로 힘을모아서 이렇게 조금씩 발전해나가면

정말 기쁘겠구나 하고 많은게 느껴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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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동안 건설했던 거교도 하루하루 길어지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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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만든 귀여운 팻말에 웃기도 많이 웃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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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해서 만든 지옥문 ㅋㅋㅋㅋ 

지옥에서 이상한 소리때문에 서로 으아아 거리면서 우왕좌왕 ㅋㅋㅋㅋㅋ

지옥문 너머로 보이는 더욱 발전된 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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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벤치에 앉아서 채팅하듯 이런저런 얘기도 주고받고..




스샷으로는 못남겼지만 서로 책과 깃펜으로 러브레터도 주고받고..

건너편에 엘레베이터랑 타워만들어서 다이빙 점프도 해보고~

산에다가 롤러코스터도 만들어서 와우우~ 소리내가며 같이 타보고~

낚시하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지금은 제 PC속 자그마한 세이브파일로 잠들어있는 소중한 추억..



언젠가 세월이 흘러 자식을 놓으면

그때 다시 꺼내서 함께 즐겨도 정말 좋은 추억이 되겠구나싶은 제 인생 최고로 멋진 게임이 아니었나 싶네요.




글 결론은 마인크래프트! 여자친구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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