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에 시장에서 자영업합니다.

폭풍세수 작성일 13.06.10 16: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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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해서 음악하다 대학못가고 군대갔다와서
시장에서 자영업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가게를 인수받아서 하고 있는데
어릴적부터 도와드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변 어르신들이
장사꾼 다 되었네 라고 말씀 해주시는 만큼 즐겁게 이게 내 길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제가 자영업을 하면서 느낀것이 뭐냐면
자영업을 하려면 성격이 남보다 특출나야 되는겁니다.
요즘 시장을 둘러보면 대부분 젊은 자식들 물려주려
대리고 나오셔서 같이 장사를 하는 가게 많이 보게 되는데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장사 허벌나게 못합니다.
부모님이 가게에 안계시면 물건하나 못 팔죠
그냥 의자에 앉아서 핸드폰이나 만지작거리는게 답니다.
자영업은 회사에서 고위직 사람이 일을 시키는게 아니라 스스로
일을 만들어서 움직여야 됩니다.
제가 일을 해보면서 느낀건데 자영업의 품목은 절대 돈을 버는 기준이 아닙니다.
야채를 팔아도 혹 생선이나 떡 빵 그 어떤것을 팔아도
잘 판매하는곳은 돈을 잘벌고 아닌사람은 아니죠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게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과감하게 다른걸 찾아보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장에서 일하며 쓰는 글이라서
직설적이고 기분이 나쁠수도 있는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화이팅 하세요!
PS. 효주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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