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 할 애기는 필립스에서 만든 AT-890이라는 터미네이터같은 이름을 가진 전기로 움직이는 면도기입니다.
우리집 카펫 무늬가 참 아름답습니다.
일단 박스샷 입니다. 닮고싶은 백인 핸섬가이가 이상향을 바라보며 면도를 하는 모습.... 멋지다..
겉면에서는 이 제품의 우수한 방수 효과를 광고중 입니다.
상자를 열어봅니다. 종이 상자를 삿더니 면도기를 덤으로 주는 저 아랫 부위! 는 장난이고 충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구조의 상자에 내용물 들이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첫번째 내용물 설명서 입니다. 필립스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사랑받는 제품이라는걸 이 설명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설명서의 안내가 저렇게 글자 대신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용법을 숙지하기에 아주 쾌족합니다.
면도기 광고지만 면도 하지 않은 모델들. 그치만 멋져부러
두번째 구성물은 보호덮개 입니다. 초점이 .. 초점이.. 삼각팬티같이 생겼지만 플라스틱 재질의 덮개 입니다.
세번째 구성품인 충전기 입니다. 고무재질이고 연결 부위는 알파벳 B 모양의 흔히 볼 수 있는 그 녀석 입니다.
군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간이 취침도구와 닮은 면도기 파우치 입니다. 진짜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뒷면인데 뒷면도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청소용 브러쉬 입니다. 뒤에 말씀드리겠지만 이 면도기는 사용부위가 총 2곳 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부위에 맞는 브러쉬가 양쪽 끝에 위치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구성품인 면도기 본체입니다. 저 스티커에 있는 칼빵을 보니 저 스티커의 손상여부가 A/S나 향후 제품의 값어치에 큰 영향을 줄듯 합니다.
그래서 스티커 대신 봉다리를 뜯음 ㅋ
대망의 면도기 오픈...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예쁘당.
무게는 무거운편이 아니고 (한 5~600그램?) 실제로 보면 상당히 견고함이 느껴집니다. 직접 면도하는 부위를 제외하고는 정말 방수가 잘 되겠다는 느낌이 팍팍 오는 바디 입니다.
날이 3개 있습니다. 미처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가운데부분을 누르면 쑤욱 하고 빨려들어가듯이 날들이 연동되어 움직입니다. 턱선이 날카롭든 뭉특하든 어떤 직선이나 곡선에도 대응 할 수 있는 부분 입니다.
뒷면입니다. 모델명, 제조국, 전압등이 쓰여있고 오른쪽의 노란 스티커에는 충전기를 꼽고 사용치 말라는 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사실은 충전중에는 아예 전원이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허허. 그치만 이 사진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다름아닌 유일하게 보이는 은색 부분 입니다.
바로 이 부분.. 상어지느러미처럼 생긴 아랫부분을 누르면
오오미 이것은 무엇이당가
감이 오시나요?? 옆머리등을 정리하는 도구 입니다. 약간 바리깡과 비슷한 용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원을 켜면 아랫부분의 날이 좌우로 왕복합니다. 매우 빠름 빠름 빠름.
다시 앞면으로 오면 시력검사에서 많이 보던 동그라미가 있죠? 네 전원버튼입니다. 지이이이잉
그리고 은색 헤드와 검정색 바디의 중간 부분에 혓바닥처럼 나와있는게 헤드 오픈장치 입니다.
눌러볼게요.
빠져들것만 같은 저 자태.. 아래의 검은 기둥 3개가 헤드의 톱니바퀴를 돌리는 지극히 단순한 구조이지만 그 움직임이 상당히 유동적입니다.앞서 말씀 드렸다 싶이 좌우 움직이는 폭이 상당히 넓습니다
예쁘네요 이런 시계가 나온다면 사고싶을 것 같습니다. 면도 기능이 있다면 더 좋겠고요.
날은 약 2년에 한번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유격없이 촘촘해서 직접적으로 물이 닿아도 괜찮습니다. 물로 막 청소해도 된다는 이야기지요.
자.. 제가 직접 써봤습니다. 약 15~20분간 샤워하면서 수증기도 먹고 물도 먹고 면도도 했습니다. 사실 직접적인 물의 접촉도 전자기기에 치명적이지만 수증기또한 굉장히 위험합니다.
군데군데 물이 남아있지만
역시나 충전, 사용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괜히 전면에 방수 광고를 커다랗게 하는게 아닌가보군요!
총평
면도 성능 ★★★★☆ - 일반 면도기를 신처럼 잘 다루신다면 그쪽이 조금 더 깔끔 할 수는 있겠으나, 저처럼 피부가 약하고, 아침에 바빠서 가끔 피를 보신다면 무조건 전기로 바꾸시는걸 추천합니다.. 왜 지금껏 나는 쓸데없이 피를 보앗는가.. ㅠ_ㅠ 아직은 미숙해서 같은 자리를 여러번 지나가야 하지만 숙달되면 매우매우 편리할 것 이고, 익숙치 못한 지금도 훨씬 더 편합니다. 기본적으로 원을 그리면서 면도할 부위를 둥글게 둥글게 지나가시면 됩니다.
가성비 ★★★☆ -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모든면에서 볼때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네요. 잃어버린다면 다시 구매하겠습니다.
사용 편리성 ★★★★☆ - 젖어도 되고, 상처도 안 나고, 트러블도 훨씬 적고, 아주 좋습니다. 일반면도기에 비해 손이 한번 더 가는 유일 한 점은 바로 충전.
아주 아주 좋습니다. 아버님, 삼촌, 할아버지, 남친, 여친 등등 직접적으로 날카로운 날을 몸에 마찰시켜가며 면도를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선물하세요. 두분의 사이는 분명히 무척 가까워질거라 믿습니다.
출처 - http://flqb.net/x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