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길에 자연스레 맥주를 사오는게 당연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종일 날씨 이야기를 떠들어도 할 이야기가 남아있을 만큼 덥고, 또 덥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카스 후레쉬!
원래 저는 오비 골든 라거를 좋아합니다.
근데 요 몇일 전 터진 양잿물 사건 떄문에 오비 골든라거를 제외한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카스도 오비맥주 주식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이었군요,, 이런 통수가..!
19세 미만이고 싶다.
잔에 따라봤습니다.
거품이 좀 빨리 사그라 드는 느낌이 있네요.
전에 마셨던 드라이 피니쉬 D 보다는 색이 좀 연한 느낌도 나구요.
무엇보다 탄산이 많습니다.
탄산이 아주 많은 제품들에 비하면 그리 많이 톡톡쏘는 편은 아닌데 저는 탄산이 적은걸 좋아하므로... ㅜㅠ
허나 제 입맛에도 딱 '아 요정도 까지는 좋아' 라고 느껴질 정도니까 탄산 혐오가 분들도 맘놓고 마셔도 되겠습니다.
뽀글뽀글 신선함.
오늘은 치즈맛 나쵸랑 먹었습니다.
어제 먹은 살사맛 나쵸가 맛은 더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맥주를 부르는 맛은 치즈가 더 뛰어납니다.
컵 표면의 수분을 보니 그냥 막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점점 마시다 보니 탄산이 빠지고요, 다 마실때쯤 되니 딱 제가 좋아하는 맛, 탄산의 맥주가 되었네요.
맛은 그냥 딱 표준정도의 깔끔한 맛 입니다. 여러 제품에서 간혹 느껴지는 누린내? 같은 향이 없는게 좋습니다.
담배로 치면 던힐 라이트랄까..
마지막까지 즐겁게 마셨습니다.
아저씨들이 호프집에서 카스 병맥을 찾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총평
맛 ★★★☆ - 아주 평범한 맛, 평범한 탄산, 아주 깔끔한 향. 모든 능력치가 중간정도로 셋팅된 케릭터의 느낌.
가격 ★★★★ - 1800원.
식감 ★★★★ - 처음엔 좀 톡톡 쏩니다만, 70%정도 마실때 부터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쭈욱 그 느낌이 지속되면서 잔을 비울때 까지 좋았습니다.
취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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