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가입한지 10여년 여자친구와 사귄지 7년 넘은 짱공유저입니다.
먼저 결론을 말하자면 오늘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유는 뭐 여러가지입니다.. 상당히 심란하네요.
우선 저는 게임을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는 술을 좋아하구요.. 그래서 보통 여자친구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남자친구 있는애들은 같이 가는 편입니다만 저에겐 같이 가자고 말도 안합니다.
그래서 간혹 주말이되면 굉장히 우울해질 때가 있습니다..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것도 아니고
저도 바람도 쐬고싶고한데 가봤자 어차피 술안먹으니까 안부르는거 같습니다.
저희는 남들과 다르게 영화도 안보고 카페도 안갑니다. 둘다 전 하고싶은 거구요..
여자친구는 그냥 싫답니다. 몇년을 사겼는데 영화 본 횟수 10회 이하, 카페 간 횟수 5회 이하..
만나면 예전엔 게임을 같이 했었습니다. 서든부터 gta, 메이플, lol 등.. 그러다 돌연히 게임이 질려서 그런지
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 피방에서 데이트를 주로했었는데 그렇게 된 뒤로 저녁 먹을때만 만나서
밥먹고 바로 헤어집니다.
그렇다고 여행을 안가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 북적북적한 오션월드, 바다같은 곳에 놀러가기도 하고
공기좋은 팬션에 놀러가기도 합니다.
남들이 보면 굉장히 러블리한 상황이 연출될 거라 생각하실 테지만 정말 말그대로 구경만 하다옵니다.
바다가면 수영하고 공기좋은 팬션가면 신선한 공기마시며 휴식을 취합니다.
관계요?
1년에 1~2번 할까 말까입니다.
물론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보통 3달에 1~2번 정도는 MT에 가는 편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늘 밤이나 샐까 말하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거절합니다.
저가 성욕이 그리 왕성한 편은 아니라 여자친구를 들들복진 않지만
어쩔땐 정말 날 사랑하나 생각하게 됩니다.
1년에 한두번 겨우하는 것도 빨리해.. ㅇㅁ없이 바로 5분안에 끝납니다.
요며칠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다보니 왜 사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저희는 한달에 전화를 5분이상 안씁니다. 저는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 전화도 가끔 하고 그런편인데
여자친구는 저를 포함해서 쓰는 통화시간이 5분입니다.
전화를 해도 안받을 때가 많고 확인해도 카톡을 보내지 다시 전화를 하진 않습니다.
가끔은 성매매업소 같은 곳에서 일을 하는건 아닌가라는 불순한 생각을 가진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저는 최대한 그녀에게 맞춰주려고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반면에 그녀는 절 밀어내는 편이구요. 조금 부정적이라고 할까요?
둘다 사귀면서 바람핀적도 없고, 속인 거짓말이라봐야 피시방 몰래갔다가 걸린거?..
앞으로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정말 참다참다 오늘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여기에 쓴 모든 것을요.
답장 확인 후 없습니다..ㅎㅎ 이러다 이삼주뒤에 또 분명 연락이 올겁니다.. 몇번 그래왔거든요.
그 상황이오면 미안하다 앞으로 잘하겠다.. 하루 지나면 똑같아집니다..
원래 정말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그마음도 제 마음속 자리잡은 집착인지 의심이 갑니다.
전 그녀에게 집착을 한 걸까요?
정말 씁쓸하네요.. 그녀를 완전히 정리해야할지 계속 같이 가야할지 말이죠..
힘좀 내게 돠주십쇼 형님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