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형님들~
오늘은 연애 고수분들께 도움을 꼭 받고 싶습니다..
올해 중순에 8년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제 나이는 28살이니.. 고딩때 연애경험까지 합치면
3번입니다.. 28살에 3번ㅋㅋ (모쏠님들 지송)
18살에 60일, 18~20살, 20~28
기간은 이렇게 60일, 2년, 8년 순으로 사겼습니다.(여담이지만 세명 다 AH다)
앞에 사귄 두명은 제 인생에 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지만..
20대를 함께보낸 8년 사귄애가 지금도 걸림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여자를 만나도 전 여자친구에게 했던 행동들이 몸에 베어있어서
제 자신이 찐따가 된 기분입니다.
왜 찐따냐 하면은.. 8년 사귄 전여친이 기가 엄청쎕니다.
그래서 맨날 져주고 잘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하다보니 성격이 자연스레 변하더군요.
자존감이 상당히 낮아지고 자신감도 결여된 상태가 고쳐지질 않습니다.
학창시절에는 정말 여자들한테 엄청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인기도 있었고
솔직히 맘만먹으면 여자사귈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 븅..신입니다..
저번 토요일에 친구들과 나이트를 갔습니다.
전 솔직히 나이트에서 만나는 여자는 그냥 엔조이 그이상 그이하로도 생각한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제가 여자를 꼬시는게 아니고 사랑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 나이먹고 이런 행동이 어리둥절 합니다만.
나이트에서 만난 여자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날 그 여자분 테이블값 계산해주고
2차 나와서 오징어회 사주고 집에 보냈습니다.
도저히 같이 자러가잔 말이 안떨어지더군요.
대화도 서로 닭살돋는 속삼임을 나누는게 아닌,
일상적인 얘기와 미래에 대한 대화...ㅡㅡ;;
나는 쑥맥이다! 이런 미..친 대화만 하고 집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보내고 나서도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아서
카톡도 보내보고.. 후회 남지 않도록 정말 한눈에 반했다라고 고백하려고
이야기까지 구성해놨습니다만. 오늘 아침 인사부터 읽씹을 당했군요.
마음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물론 요즘 외로운 마음에 제가 괜히 그 여자에게 빠져있다라는 환상에
젖어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런 것 같습니다.
알면서도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되는군요.
정말 오늘 읽씹을 당했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납니다..
정말 저는 외롭습니다.
그렇다고 전여친에게 돌아가고 싶진 않네요.
나이트에서 만난 인연이라도 붙잡으려 하는 거 보니 진짜 병..신같습니다ㅠㅠ
저는 앞으로 어찌해야할까요.
살면서 소개팅 한번 안해봤습니다.
전화번호 목록에 여자가 단 한명도 없습니다.(가족빼고)
썸이라도 타봤으면 좋겠네요.
이상한 질문인데
썸타는 방법이라도 알려 주실 분 있나요??
8년간 한여자만 바라보고 살아와서 그런지 연애세포가 전부 죽었습니다.
물론 나이트녀는 제 기억에서 지울겁니다. ㅆ바련ㄴ..ㅠ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