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퇴근하고 집에서 저희 어머니께 말씀해주셨네요
참.. 답답합니다.. 어머니나이 50넘도록 만난적도없으며 고인이되서 만나게 되었네요
삼촌의 유품은 가방하나딸랑 있던데 보통은 생각하지않으려 태우지만 53년만에 만남이기때문에 간직하신다고합니다
전 어머니의 동생이 있는줄 그날에 처음알게되었고 수요일날 화장했습니다
관도 처음잡아보고 유골함도 처음잡아보니 부담감이 너무 커서 손발이 다 떨리더군요
다행이 이모의 지인분께서 도와주셔서 무사히 무덤(장지? 발인?)까지 했고요
어머니의 고향인 온양에 안치했습니다
사진한장없어서 삼촌의친구덕에 카톡으로 사진받은게 딱 그 1장뿐입니다 그때 얼굴을 알게되었고요
굉장히 미남이시더군요.. 연예인급으로.. 보고 놀랬습니다
그런데 왜.. 왜 스스로 그러셨는지...무엇때문인지 하나도 알길이 없습니다
시체가부패하여 부검도못하고 어떤약을사가셨는데 추측만할뿐입니다.. 너무 답답하죠
결혼을 안하셨으며 집도없고.. 무엇하나 알길이 하나도 없네여..
살아생전에 한번 오셨다고하는데.. 저와 어머니는 단 한번도 만나지 못한 그 원통함에 눈물이 멈추지않는가봅니다
어머니가 어릴적에 어떻게 헤어진건진 아직 묻진않았어요.. 좀더 시간이 지나면 전부 이야기 해주시겠죠
집안 분위기가 참... 눈물바다도 이런 눈물바다는 없군요..............
정말이지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만난건 다행이라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