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집으로 전화가 한 통 오더라고요.
저말고 누나가 있는데 서울에서 일하고 있어요.
근데 뒤에서 대략적인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처음에는 당신 딸이 다쳤다. 이런 내용을 말하는거 같더니
갑자기 당신 딸이 다친이유는 우리가 납치를 했다 뭐 이런 내용 이더라고요.
아버지가 당황을 하셨죠. 그럼 지금 당신이 전화를 건 이유가 뭘 요구하려고 전화를 한 것이냐 그게 무슨소리냐
그렇게 말을 하니까 누나가 우는 소리를 들려줬다고 하더라고요.
우는 소리를 듣고 아버지가 더 당황했지만 한 2~3분간 왜 그러냐 거기 어디냐 이렇게 따지듯이 말을 하니깐
그냥 끊어버렸다고 하더라고요.
그 후에 바로 제가 누나한테 전화를 해보니깐 지금 일하고 있다고 그런거 없다고 무슨일이냐고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피싱이었던거죠.
여자가 우는 소리까지 들려주니까 더욱 당황하게 되더라고요. 이 놈들이 이제 여자까지 섞어서 2인1조로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황당해서 182 경찰 상담전화로 전화해서 이런 경우에는 실제 범죄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처벌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그 중국 조선족 등이 피싱전화로 많이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안그래도 그런 수법으로
당하는 분들이 많이 전화온다고 그러시면서
실제로 돈을 계좌이체가 이루어져서 계좌추적하는 거 아니면 실질적으로 잡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전화는 대부분 대포폰이고, 인터넷 전화로 전화번호를 조작해서 걸어오는거라 전화만으로 잡긴 어렵다더군요.
참 열받지만 황당하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더군요.
님들도 이런 전화받으면 일단 진정하시고 사건의 진위여부부터 판단해보세요.
조금이나마 도움되라고 글 주절주절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