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집이 멀리 이사가서 번화가에 살다가 가는 바람에 술한잔하려면 불편하더라구요.
택시도 큰맘먹고 타야하는데..어지간하면 버스 끊기기전에 버스 타고 검소하게 집에 귀가하려고 했다가
맥주 2잔하고 서둘렀는데 놓쳤네요. 할 수 없이 택시 탔는데 슝슝슝 ~~ 돌아돌아 돌아서 2배는 먼길로 돌아왔네요.
고거 한 1~2천원 더 벌자고..솔직히 100~200원도 도착과 동시에 올라가는 요금 가지고 받으시기도 한데
애초부터 먼길로 돌아가려고 맘 먹었다는거 자체가 참 괴씸하네요. 먹고 살자니 개인택시도 아니라 빡시겠죠.
대전사시는 분들은 아마 아실건데요. 월평동하고 둔산동에 아파트 단지 많은데 택시를 월평동 누리아파트에서 탔어요.
사거리 1개만 지나면 바로 대도로에 진입해서 쭉 KBS 방송국 뚫고 구 대덕롯데호텔에서 좌회전해서 테크노밸리가면
간단한데..지금 시간이 11시대니까 막히지도 않거든요. 근데 그걸 굳이 유성 장대동까지 가서
장대동 월드컵패밀리아파트 4거리에서 우회전해서 빙빙 돌아가네요..화암네거리까지 가서 북대전ic쪽으로
좌회전해서 가겠다는 심산인데..아 정말 속보이네요. 이 거리 상당히 후덜덜한 거리인데...
원래대로 갔다면 지도상으로 계속 직진이거늘 그 긴 유성구의 전체가로길이를 80%정도 횡단해버리네요.
누군가의 아버지고 어느가정의 가장일텐데 젊은사람이라고 눈탱이 씌울려고 먼저 설계한단자체가 참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