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깨고나서도 상당히 찝찝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워낙 다양한 꿈을 꾸지만 어제 같은 꿈 속에서 조차 찝찝했던 건 

흔치 않았었네요. 

일단 꿈속 내용은 여러가지 짬뽕이었습니다. 하늘을 날기도 하고 배신과 음모가 나오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제가 리신이 되어 있더라구요. 겉 모습은 아니었지만 게임시스템 속에서 움직이는건 알 수 있었습니다. 

(사족을 달자면 리신은 거의 하지도 않는데 왜 리신이지...) 

그리고 정글을 돌잖아요. 근데 정글에 나오는 몬스터가 너무너무 귀여운 강아지인 겁니다. 몸에 북실북실 털이난

막 아기를 벗어난 코카스파니엘 종. 이걸 어떻게 죽여야 돈이 들어오나? 하고 고민하다가 차마 쎄게는 못때리고

발로 툭, 툭 차는데 강아지가 너무나 슬픈 눈으로 저를 바라보며 피를 흘리는데... 와~ 꿈속에서 진짜 엄청난 압박이...

거기다 또 강아지들이 요기서 뿅, 잠시후에 조기서 검정색으로 뿅 하고 나타나는데 이걸 죽이면 진짜 끔찍하겠다 생각이

들어서 이 것들을 가져다가 상점에다 팔아야겠다. 하고 고민하는데 머리 위쪽으로 만화 대사칸이 몽실몽실 생겨나더니

강아지를 샵에 팔면 개소주가 만들어 집니다. 하면서 강아지 머리만 남고 몸 아래쪽이 개소주틀에서 짜이는 모습이 똭!!!

으악... 꿈 속에서 조차 시껍했네요. 다행히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장면으로 넘어갔는데 이번엔 영화 쪽으로 넘어가면서

중국의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과 미드 히어로즈의 히로가 연기변신하고 나오고... 내용은 스릴러 같은 종류인데 

히로랑 다른 중국배우들이 밤에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히히 거리면서 가고 있는데 저~ 앞쪽에서 중국 여배우 안젤라베이비

가 소주병을 반 깨면서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면서 왜인지 일본말로 "섹스데쓰요 섹쓰~~" 이러고 중얼거리면서 히로의 

배를 무참히 병으로 푹... 

그러다가 알람이 울려서 깼습니다. 왜인지 후반에 개->피->개소주->소주로 변한 꿈내용이었네요. 

이상 끝.